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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가 왜 까이냐구요? 밑에 글쓴 분보세요.
게시물ID : sisa_55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kjjj
추천 : 3/2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6/27 19:01:13
전 나름 문학에 발가락 한 마디 조금 담가놓은 사람입니다.

그녀가 꽤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이 궁금하시다면
음반시장에서 아이돌 양산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 것을 비교해보시면 쉬울 듯하네요.

제 지론입니다만,
음악이나 미술, 문학 등의 예술은 다같은 '광대'입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직업이란 점에서 다들 비슷한 거죠.
그래서 '작품성'이란 대중과 '통'하고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나 모든 흥행작들이 작품성을 지닌 게 아니며, 특히 귀여니씨의 작품은 흥행성을 추구했다기보단
(출판사에 의한) 마케팅의 산물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흥행성을 노린' 이 아니라 '잘 팔리는' 책을 써낸 것이죠. 차이점이 보이십니까?

특정 연령이나 성별을 노린 마케팅의 산물로써의 '문학작품'

특정 연령이나 성별을 노린 마케팅의 산물로써의 '음악작품'이 어떤 문제를 가져왔는지는 익히 아실 겁니다.
좋은 음악 만들고 듣는 것만으로는 훌륭한 음악시장을 낳지 못하듯이
좋은 글쓰고 읽는 것과 함께 그에 맞춘 '시장'의 시스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녀 본인은 자신의 자식(저는 제 글들이 다 제 새끼같습니다만)들이 어떤 시스템을 낳을 지에 대하여는 전혀 알지 못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녀의 책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문학작품 소비자'로 치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음악도 문학도, 미술도 극도의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어찌하여야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면서 발전하는가를 궁리하고 있답니다.

진정한 음악인이라면 그 누구도 아이돌 가수만큼 앨범 판매를 못했다고 배아파하지 않듯이
문학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일들을 걱정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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