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내 이름도 쓸줄 몰랐으나..
게시물ID : humorbest_55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쥬스
추천 : 41
조회수 : 500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20 09:27:5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20 08:11:02

두려워 마세요

...아래의 그림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발이 아닙니다.
사람의 발을 닮은 나무뿌리도 아니고
사람들 놀래켜 주자고 조작한 엽기사진 따위도 아닙니다.
예수의 고행을 #아나선 순례자의 발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세계 발레계의 탑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입니다.
그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발레리나들이

그녀의 파트너가 되기를 열망하는,
강수진 발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심장이 어찌나 격렬히 뛰는지
한동안 두 손으로 심장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또 눈물을 툭툭 떨굴 뻔 하였지요.

감동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예수가 어느 창녀의 발에 입 맞추었듯,
저도 그녀의 발등에 입맞추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치 신을 마주 한 듯, 경이로운 감격에 휩싸였던 것이지요.

그녀의 발은,

그녀의 성공이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루 열아홉 시간씩, 1년에 천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떨어지도록,
말짱하던 발이 저 지경이 되도록...
그야말로 노력한 만큼 얻어낸 마땅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녀의 발을 한참 들여다 보고..
저를 들여다 봅니다.
너는 무엇을.. 대체 얼마나... 했느냐...
그녀의 발이 저를 나무랍니다.
인정합니다..

엄살만 심했습니다..
욕심만 많았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 징기스칸 -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