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렸던 글인데 보험설계사 분들이 말도 안되는 댓글쉴드를 치셔서 보충해서 올립니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고 할지라도, 십몇년후에 이자 조금 붙여서 줄테니 매월 조금씩 돈 빌려달라고 하면 흔쾌히 ok 하실 분은 없을 겁니다. 7년동안은 죽어도 못 갚으니 배째라고 한다면 더더욱 없을 것이고 원금의 10%는 그냥 꿀꺽하겠다고 하면 단 한명도 없을 겁니다.
저축보험이 딱 이런 구조입니다.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은 더 심한 상품이죠.
저축보험류 상품의 본질은 '지금 내 돈을 아주 낮은 이자로 빌려줘서 아주 먼 미래에 받는 것'입니다. 더구나 원금의 7~10%에 달하는 사업비를 보험사에 기부하면서요. 이런 사기에 가까운 상품을 아래처럼 얘기해주는 텔레마케터 보신적 있습니까?
'당신 돈을 지금 빌려서 나~중에 이자 좀 쳐서 줄게. 7년동안은 못 돌려주니까 알아서 하고, 사업비 기부해야 되는 것도 알고 있지?'
대신 이런식으로 말하지요. '사업비 조금 떼고 장기간 복리효과 가져가시면서 15년 후에 35%수익률 찾으시는 거에요.'
1년만기 적금을 계속 해도 연복리 효과가 나옵니다. 15년만에 35%면 은행 이율만도 못하네요. 저축보험에서 복리효과라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이런 종류의 상품을 해야되는 경우는 딱 두 가지입니다.
1. 금융소득이 너무너무 많아서(금융소득만 1억이 넘어서) 비과세 혹은 적은 세금 상품이 절실한 경우.
2. 앞으로 기준금리가 팍팍 떨어질 것 같은 경우.
둘 다 해당이 안된다면 차라리 비과세저축을 하는 것이 천만배는 낫습니다.
아래는 예금&적금 vs 저축보험의 10년간 비교 그래프 입니다. 매월 10만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했습니다.
단언컨대, 저축보험은 가장 완벽한 합법적 금융사기 입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분들은 이런 마케팅에 현혹돼서 호갱님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