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름에 ‘독도’를 썼다는 이유로 서비스승인이 나지 않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북남교역은 북한의 삼천리무역총회사와 합작으로 만들고 있던 모바일게임 ‘독도를 지켜라’가 외교부 등 정부부처의 항의로 승인불허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18일 밝혔다. 북남교역 박영복 사장은 “쪽발이, 왜구 등의 단어가 게임 내에 들어가 있어 외교통상부가 수정을 요구한 것은 납득하지만 독도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뀐 이름은 ‘섬을 지켜라’. 북남교역에 따르면 게임의 이름을 바꾸자마자 바로 정부의 승인이 났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북한의 삼천리무역총회사는 게임이름을 바꾸고 일부 내용을 삭제하는 것에 반대해왔고 최종서비스에 대해서도 최근까지 반대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섬을 지켜라’는 올초 일본의 망언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일본 정부를 꼬집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웃대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