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대들 자신이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렇다고ㅡ인간이 실패했다는 일일까? 그렇다면 좋다! 가자!
높은 종족에 속할수록, 완성하는 일은 드물다. 여기 있는 그대들, 보다 높은 인간들이여!
그대들 모두가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게 아닐까?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된다.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많은 것이 아직 가능하다.
그대들 자신에게 웃음을 퍼붓는 것을 배워라. 웃어야 마땅한 것처럼 웃는 것을 배워라!
그대들의 완성이 불충분하거나 반쯤밖에 완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그대들, 반쯤 부서져버린 사람들이여!
그대들 내부에서 밀치락달치락하며 서로 밀치지 않는가ㅡ 인간의 '미래'가?
인간이 도달할 수 있어야 할 가장 먼 것, 가장 깊은 것, 별처럼 높은 것, 거대한 힘,
그 모든 것이 그대들 항아리 안에서 서로 부딪치며 부글거리고 있지 않은가.
때로 항아리가 부서지는 일이 있어도 이상할 게 없다.
그대들 자신에게 웃음을 퍼붓는 것을 배워라. 웃어야 마땅한 것처럼 웃는 것을 배워라.
보다 높은 인간들이여, 실로 많은 것이 아직 가능하다.
위 글을 책에서 읽고 새벽고게에 남기고 싶어 찾아왔어요.
"그대들, 반쯤 부서져버린 사람들이여! 실로 많은 것이 아직 가능하다." 에 밑줄을 쳐놓았어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4부에 있는 글이라고 합니다.
2만 5천원을 손에 쥐고 있다는 글을 쓰셨던 분은 지금쯤 잠들어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