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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있는 전역날 썰을 본 나의 전역대기썰
게시물ID : military_23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뜌뛃땳?
추천 : 0
조회수 : 14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7 05:51:22
베스트에 있는 전역날 썰을 보니 전역날 군지검이라니요
세상에 불쌍한양반같으니... 그글을 보니 잊고있던 나의 이야기가 떠올라 댓글로 남길까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것같아 이렇게 썰을 풀어요...아마 내 군시절 후임들이 있다면 날 알아보겠지?

때는 2012년2월26일 그해 유난히도 추웠던 강원도 양구...
말년휴가를 복귀한 나는 앞으로 5일동안의 전역대기를 위해 복귀후 군장과 단독군장을 모두 재지급받고 군장을 결속하였다
이유는 대대장의 지시로 전역자고 나발이고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있는 사격집중훈련에 전역자고 나발이고 필요없이 전부뛰라는 지시때문이었다....
그렇게 나는 민간인이 되기위한 5일을 부대밖에서 양구의 겨울과함께 하게되었다
훈련첫날은 그때 화스트페이스했는지도 기억도안나고 사야평훈련장(양구출신이라면 아실지도?)에 도착해서 진짜로 훈련을했다...PRI....측정사격...
PRI는 교관이 평소친분이있던 장교라 나의 불쌍함을 어필하여 대리 교관으로 때웠지만 측정사격은 ㅠㅠ (제가 사격을 잘했던편이아니라...)낙방하면 재평가있다는 말에 오기로 통과는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포대장이 내가 증말 불쌍했는지 첫날 저녁에 개인적으로 불러 내일부턴 텐트나 지키고 놀고있으라 말해주어
훈련이 끝날때까지 주둔지에 있었지만....망할 행보관은 나를 가만 냅두지않았다...자꾸 나를 찾아내어 행정반텐트 화목난로 불쏘시개병으로 써먹었다 ㅠㅠ 망할놈 지가하지...
그렇게 훈련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전역전날 포대장이 훈련장에서 전역하는 나를 위해 인근부대에 연락까지 취해 샤워를 하게해주었으나
망할대대장은 어차피 내일 아침 철수하고 부대복귀를 할터이니
전역신고를 부대에서 하자고해서 정말로 전역대기를 훈련과 함께했다... 그리고 물자정리로 바쁘다는 이유로 전역병간담회? 전역축하식? 그딴거음슴 ㅠㅠㅠㅠ 그래도 후임들이 물자창고 여기저기서 형잘가 고생많았어 전역축하해라며 인사해주었고 경계지원온 아저씨들의 축하를 받으며 위병소를 통과해서 부대를 나왔지만 그날따라 양구시내가는 버스도 드럽게 안오고 엉엉엉
그렇게 씁슬한 전역을 맞이했다ㅠㅠ

아....다시그때를 떠올리니 드럽게 슬프네요...ah.....
ㅠㅠ
훈련때 전역하느라 전역증도 못받고 집에와서 우편으로 받은것도 유머....18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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