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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6 어느새.
게시물ID : today_55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와솜사탕
추천 : 7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0/16 0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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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림을 그리지만
온전한 나의 것은 없어서.
오늘은 맘에 드는 내 그림.
구상한 것이 백이라면
옮겨 그리는 것은 아직 오십 정도.
그래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음! 
그림 선물엔 여러 고민이 들어가곤 하는데
특히 내가 과대해석하거나
무례한 부분을 그리진 않았나 하는 것들이다.
그 외엔 별 거 없다.
사랑을 담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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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빵 한 덩이를 선물 받았다.
그 빵은 무척이나 고소하고 담백했는데
생각보다 퍽퍽한 빵이라
잼도 발라보고 우유에 담궈 먹어보기도 했다.
마침내 기호에 알맞은 빵 레시피가 만들어졌을 땐
원래 빵이 무슨 맛이었더라,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 달콤함이 빵 고유의 것이었는지
아니면 내가 만들어 낸 맛인지
분간 할 수 없어졌다.
빵을 선물했던 사람이 찾아와
내가 먹던 빵을 한 입 먹어보곤
이게 이 맛이 아닌데, 나조차 맛을 기억 못하겠군
했다. 
나는 그래요, 하며 빵을 천천히 꼭꼭 씹었다.
빵 맛도 아니고 잼 맛도 아닌 그렇다고 우유 맛도 아닌
이상한 맛만 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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