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을 향한 빅엿과 일침의 명연설.flv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기자
http://news.nate.com/view/20121026n06156
과거 MBC 앵커였던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MBC에 출연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설을 한 이른바 '신경민 기습작전'이 화제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신 의원은 MBC에 출연, 대선 정강 정책 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MBC를 강하게 질타했다.
신 의원은 "정권이 자기입맛에 맞는 사장을 임명해 방송을 장악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일명 '김재철 방지법'을 제정하고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 사장 및 이사 선임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전직 MBC 앵커였던 신 의원이 MBC 화면을 통해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매우 드문 광경이었다. 실제로 MBC 제작진은 신 의원이 MBC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자 당황해 긴급회의까지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진 것은 공직선거법상 대선 90일전부터 각 당은 자신들이 정한 연설자를 통해 정강 정책 연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자신이 MBC에 출연하게 된 경위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mentshin)를 통해 "내가 MBC 화면에 나오게 된 경위는 우연의 연속이다"라며 "MBC가 시청률 낮은 낮 시간대를 민주당에 제시해 문재인후보가 못 나오게 됐고 대타로 내가 뽑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안 MBC는 긴급회의에서 낮 시간을 제시한 책임을 놓고 편성국과 광고국이 면피에 열중 했단다"라는 후문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