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이라는 특집이 아닌 제작진과 유재석이 알아서 뽑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의 의견이 들어간 곳은 (방송상으로) 단 한 곳.
마지막 멤버들의 투표 뿐이였습니다.
유재석이 광희에게 투표했다면 '그나마' 그의 의견이 존중된거지만, 뽑지 않았다면 (방송상으로) 유재석의 의견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이 됩니다.
애초에 기획부터 잘못 짜져 있었고, 동시에 이렇게 면접식 과정을 기획해 방송상으로 보여줬어야 했나는 생각마저 듭니다.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해서 그랬다 ?
SNS로 뽑은 후보군인데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 ? 아니죠.
[SNS를 하는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했을 뿐입니다.
이유가 멀까요 ?
식스맨은 그 어느 장기 프로젝트보다 중요한 과제일 수도 있습니다.
SNS를 하는 시청자만 진정한 시청자다 ! 도 아니고 그렇게 중요한 과제를 오로지 SNS으로만 해결했습니다.
덕에 이득을 본 사람은 인터넷 상 네임드와 아이돌이였습니다.
홍진호와 장동민은 게임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 중이여서 후보에 올랐고, 유병재는 예능이나 토크 능력 아무것도 검증안된 상태에서 뽑혔습니다.
아이돌인 광희는 타방송 출연 중였고, 시원은 정말 아무도 예상 못했을 겁니다.
더 이해안가는건 과거 멤버는 아예 차단시켜놨다는 겁니다.
범죄자는 명분이라도 있지 과거 멤버는 왜 안된다는 건지 납득이 안됩니다.
신선하지 않아서 ?
(이건 제작진만 알겠죠.)
결국 식스맨은 검증하는 자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검증이 이미 완료되있는 멤버는 크게 잡아 2명. 예능에 출현을 많이 한 장동민과 전현무 뿐입니다.
결국 그 외 후보들을 평가하는 자리의 역할밖에 해주지 않았고, 이는 네티즌에게도 마찬가지였죠.
누가 재미없더라, 누구는 무도에 안어울리더라 ...
이렇게 되자 일어난건 분란 뿐이였습니다.
어떤 후보가 가장 무도에 잘 맞을까 ? 가 아니라 무도에 어울리기나 할까 ? 로 맞춰진 분란.
이는 예고된 분란이였습니다.
심지어 마무리는 네티즌끼리 지은 것도 아닙니다.
후보들이 마무리했지요.
후보가 후보를 추천한겁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저 놈이 무도에 어울리기나 하냐 ? 라는 식의 분란이 이루어지는데 투표 방식은 인터넷 여론과 가장 떨어진 방법으로 갔죠.
결과는 네티즌에게 힘을 얻어 후보로 올라온 유병재의 탈락이였습니다.
이쯤되면 제작진 측에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죠.
(아마 별 생각없을 것 같네요.)
코너를 하나 만들어 오는건 괜찮은 검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한번 이상씩 해봤으니까요.
결과가 노잼으로 나왔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네멋대로 해라 ! 는 재밌기라도 했지)
맨 마지막 무한도전 멤버의 투표 방식에 대해 큰 불만은 없으나, 후보군이 과연 무도 멤버가 원했던 사람일까 ?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아니 다른 무도 멤버의 의견은 필요없습니다.
유재석이 원했던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 저야 모릅니다.)
시작한 방법부터 유재석의 의견이 들어갈만한 자리는 요만큼도 없이 시작한 식스맨, 결과에서는 유재석의 의견이 들어갔을까 ? 의문이 듭니다.
동시에 과연 황광희가 노홍철 급의 캐릭터인가 ?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황광희씨.
어쨋든 당신이 뽑혔고, 당신이 유재석에게 도움이 되는 멤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