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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55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즈란★
추천 : 2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3/24 21:28:46
자게에도 올렸지만
술게도 자주 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일욜이에요!
///
내가 소속된 팀에는
팀장
1. 한국인 한 명 - 일본인 한 명
2. 혼자서 일하는 일본인
이렇게 구성 되어있는데
난 처음에 1에서 일했다
한국인..
이 한국인은 내가 이야기를 하면 단답형으로 대답만 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일본인하고 같이 있을 때 하면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
특히나 직책 높으신 분 ( 일본인 ) 하고 인사라고 하고 있으면
바쁘다던 이 한국인이 어느샌가 나타나
내가 요즘 고생한다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게,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이 사람 왜 이러는걸까..”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걸까..”
일을 시키는 것도 단순한 일 / 반복적인 일 위주
하기 복잡한 일 / 귀찮은 일을 시켰다
신입은 모르겠지만
경력직이라면 안다
이게 지금 나에게 뭔 짓을 하는건가... 하는
당시의 내 추측이지만
이 한국인은 나를 종 부리듯 여겼다
그 결과(?)가
1에서 같이 일하는 일본인이 늘 나에게 짜증을 내고
서류를 던진다거나 그랬으니까
그렇게 더위가 지나가고 긴팔을 슬슬 입을 무렵,
타 부서에서 내가 있는 팀으로 지원(?)을 오게 됐다
그 지원자가 오기 바로 직전
내가 있는 팀이 회식을 했는데, 한국인이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인
- 지원자가 오면 이것저것 여러가지 막 시켜보자
팀장
- 그러다가 쓰러지면? 어쩔려고
한국인
- それはしょうがない
- 소레와쇼가나이
- 그건 어쩔 수 없죠
...... 모든 궁금증이 풀렸다
내가 오기 전에도 이 한국인은 이랬구나
그래서 내가 여기서 이상한 일, 이상한 대우를 받았구나
단 둘이 있을 땐 들은척도 안했던 자가
일본인이 있으면 신경 잘 써주는 척 했구나
날 완전 이용했구나..
기회주의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거, 일제 침략시절 때 이완용이 이런 느낌이였을까..
매국노..
사람을 가지고 실험이나 하는...
일본에 오더니, 731 부대로 들어갔구나
긍지도 없는거냐...
///
그 지원자 덕에(?)
2에 있는 혼자서 일하는 일본인하고 같이 일하게 됐다
바쁘고 필요 이상으로 뭔가를 계속 정리하라고 시키는 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 너무 바빠서 자게도 못 올 정도였으니 ㅠ )
( 또 너무 힘들다며 징징거리는 모습 비춰지는게 싫었고 )
한국에서
지금 내가 속해 있는 회사 제품을 설명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물론 늘 혼자 있다보니
은따 같고 왕따 같은 느낌은 계속 들지만
내가 잘못한 것 없고
누군가에게 해를 준 적은 더더욱 없다
이 의식은 한국가면 나아지겠지..
이제 여기서의 출근은 4번 남았다
길었다 1년
너무 힘들었을 때 가장 큰 힘이 됐던 생각..
“시간은, 천천히 확실히 내 편이 되어가고 있다”
출처 |
지금 캔 맥 하나 하고 있어요!
자게에 올린 글 그대로 가져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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