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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재미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게시물ID : muhan_55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랜선나그네
추천 : 12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5/05/17 13:47:00
무한도전이 재미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무한도전이라는 포맷 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봐요.
물론 예능이 재미없다면 문제가 되지만, 무한도전은 재미있었다는 평가와 재미없었다는 평가가 같이 나오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라
기존의 예능들과는 약간은 다른 시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무한도전은 매번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지만,
다른 예능 같은 경우는 어느 한 포맷이 인기를 끌게 되면 그것을 조금씩 고쳐 나가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나가요.

런닝맨은 숨바꼭질을 하면서 등 뒤의 이름표를 때내는 포맷.
1박2일은 산천으로 놀러가서 게임을 통해 복불복을 결정하는 포맷.
스타킹은 게스트를 초청해서 놀라움과 감동을 자아내는 포맷이 있어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고정화된 포맷은 프로그램이 종영할때까지 지속돼요.


방송제작쪽에서는 이런 포맷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는 것이지만
역으로 시청자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포맷이 자신의 취향에 맞았기 때문에 시청을 계속하는 것이에요.
즉, 다른 예능프로그램의 애청자들은 어느정도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무한도전은 도전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매번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어요.
이번주처럼 클래식 포맷도 있고, 추격전 포맷, 가요제 포맷, 대회도전 포맷 등등 수많은 포맷을 보유하고 있죠.

이는 마찬가지로 역으로 생각해보면 무한도전 애청자들의 취향은 지금껏 도전해왔던 새로운 포맷 수만큼 다양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다양성 때문에 국민예능으로 등극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포맷을 만들기가 더더욱 힘들어졌다고 봅니다.


다른 예능들의 시청자들은 어느정도 취향을 공유하고, 제작진 쪽에서도 그 취향을 잘 알고 있어서 그렇게 큰 틀의 변화는 일으키지 않아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재미있었다, 덜 재미있었다로 갈립니다. 
고정된 포맷을 계속 유지하는 이상 기본적인 재미는 주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무한도전은 재미없다, 재미있다로 극명하게 갈립니다.
그리고 이 재미없었다는 평가는 앞으로도 매 화마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할때마다 계속 나올거예요.

또 국민예능답게 시청자 층도 넓어서 이 재미없었다는 평가를 용납 못하는 사람도 분명 계속 나올겁니다.
물론 반대로 재미있었다는 평가를 용납못하는 사람도 계속 나올거예요.


그리고 그 둘이 만나면 엄청난 갈등이 일어나죠. 
이럴 때는 그냥 재미없다는 의견, 재미있다는 의견 서로 존중하고 서로 반응없이 그냥 넘기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 설득한다고 취향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설득한다고 재미없었다고 느꼈던 부분이 재미있어지는 것도 아니고, 재미있었던 부분이 재미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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