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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대학교때 악몽이 되살아났어요
게시물ID : gomin_552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lua
추천 : 4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9 06:28:13
 대학다닐때 아이를 가졌었어요. 
스무살때였고 병원에서 첨들었던 소리가 수술언제 할거냐는거였어요. 전 당황해서 애를 낳을거라고 했고요.
그때부터 뭔가 잘못되고 있었어요.
어쨌건 남친도 졸업반이었고 혼기가 된 나이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낳았어야 했는데.
남친이 그때 대학원 다니던 아는 선배와 고민상담을 하더니 낳지말자고 그러는 거에요. 그 선배는 온갖비관적인 말을 하며 중절수술을 권했대요. 자기도 미래를 위해서 서너번했다고. 정확히는 선배의 여친들이 한거지만. 
아무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어요. 우린 정말 나쁜짓을 했어요. 
근데 그선배라는 사람 하루이틀 사이에 주변사람들에게 소문을 다냈어요. 그것만해도 끔찍했는데 참았어요 티도 안내고 속으로 곪던 중에 일이 터졌어요.
술먹다가 속상해서 선배가 남친한테 예전에 안좋은 이야기만해서 내가 이렇게 병들어버렸다. 이러니 저보고 쌍ㄴ 이라더군요. 애새끼 땐게 뭐 대수냐고 지는 넷 때도 괜찮은데 나보고 미친년이랍니다. 막우니까 온갖 쌍욕 더러운욕 다하더라고요. 
술집에 있던 사람들 내친구 다알게 되고 쳐다보고 그선배가 얼굴에 침까지 뱉었어요.
그 일 이후에 학교도 가는둥 마는둥 집에 쳐박혀서 폐인꼴로 있었어요. 그러니 문자로 미친ㄴ이라 그러고
그걸 남친이 보고 싸우고 그랬어요.
그후로 우울증이 심해져서 손목도 열댓번 긋고 학교성적은 엉망에 결국 휴학하고 말았어요. 어딘가 망가진것같이 그런 기분으로 살다 시간이 지나 치유되고 남친이랑 결혼하고 애를 낳아 기르고 살아요. 그래서 나는 내가 정말 괜찮아진건줄 알았어요.
 어제 갑자기 대학을 졸업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겨 알아보니 그 사람이 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거에요.
기분 급 다운...우리 둘은 그일 상처 극복하느라 힘들었는데 이 사람은 자기할일만 했구나. 내 인생은 그이후로 많이 망가졌는데...파멸시키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곧 단념했어요. 학교도 포기하고요.

야 너 꽤 진보적인척하면서 애들한테 난놈처럼 구는데 문란한게 진보는 아냐. 후배앞에서 원나잇이나 자랑하고 더러운놈. 너도 죄가 많아 순탄치는 않을거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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