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전 고양원더스 감독 : 저는 이 세상에서 4가지 가지고 있거든요. 만족, 타협, 변명, 책임전환 안 합니다. 틀린 걸로 맞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우리나라 야구계를 볼 때 해야 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야구계는…이거는 저 혼자 생각하는, 건방지지만 이 세상 어느 부분에 가더라도 그렇게 삐뚤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지 않나 싶어요. 제가 우리나라 위에 계신 분들한테 '사명감 갖고 일해 주십시오' 하며 이야기 한 적 있어요. 사명감이라 하면 진실이거든요. 진실이라 하면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 싶어요. 이 진실을 덮어서 살아가는 게 현재 우리나라 사회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말하는 거는 나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집에 식구들은 어마어마하게 고통받아요. 하다못해 우리 막내는 자살하려고 했어요. 죽고 싶다 했어요, 세상 비난이 너무 많아서. 그래도 감독이 잘해야 하니까 조직에 할 말을 해야 한다 싶어서 했는데…어쨌든 저 스스로 하면 손해라는 건 저는 알고 있어요. 알고 있지만, 그나마 한사람이라도 하면서 자극을 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바보스러운 생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