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번엔 백만원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유머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 간결이 진 교수에게 지속적으로 토론을 제안하자 진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만원 주면 인터넷 토론에 출연하겠다"며 "변(변희재)이 섞이면 300입니다. 입금즉시 출동보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진 교수에 발언은 네티즌 사이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에서는 "토론 한번하는데 백만원?"이라며 진 교수를 비난하는 네티즌도 있는 반면, "진중권씨가 백분토론이나 강의한번 나가도 출연료가 몇십만원에서 백만원가까이 되는데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선 진 교수의 발언이 유머사이트 회원을 비하하는 의식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진 교수는 방송 토론에서 제일 불러주는 스타급 논객인데 이름도 없는 일베 회원과 일대일 토론을 한다고 하면 스스로의 네임벨류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며 "동급이 되기 싫다는건데 결국 스스로 다른 사람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제는 진 교수의 백만원 요구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토론이 익명의 독지가가 간결 측을 지원해 진 교수에게 실제로 22일 백만원을 입금하면서, 토론 성사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간결은 2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로 "진 교수에게 백만원을 입금했다"며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즈음 인터넷 생중계로 토론을 진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