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생활중 소름돋았던 썰
게시물ID : military_55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우와웅
추천 : 2
조회수 : 11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4 12:58:35
이 글은 제가 군생활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필력이 딸림으로 음슴체로 쓸게요.


그당시는 2012년 4월 정도였음.

본인은 나이 20살에 군대를 갔음. 2012년 4월이면 2월군번이 자대로 전입을 오는 시즌임. (물론 난 선임임)

그 때 들어온 애가 문제의 발단이 됬슴.

정말 군대에서 간혹 보이는 고문관이라고 할 수 있었슴.

이녀석은 오자마자 사고들을 일으키기 시작함.

애초에 포수로 왔지만 엄청난 녀석이어서 감당이 안됬음. 그래서 행보관의 조치로 행정직으로 직책이 바뀌었슴. 
우리부대는 나름 부조리가 살아있던 부대기때문에 그 신병이 부조리로인해 힘들수도 있다고 이해를 해주었음

따로 대대장님도 이름을 외우고 다닐정도의 신병이었슴.

물론 나는 이녀석을 그다지 갈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런거 있잔슴. 
워낙 답답하고 뭐같아서 대놓곤 뭐라안해도 걸렸다 싶으면 더 뭐라하고 평소에 띠껍게 대하는거.

신병은 그 때문인지 온지 얼마안되 탈영시도를 했음.
잡혔음. 정말 멍청한건지 뭔지 쉽게 잡혔음.

탈영으로 인해 신병은 흔히 그린캠프라고 부르는
고문관 집합소에 1달선임이 인솔해서 데려갔슴.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또 터졌음. 1달 선임녀석의
말로는 그 신병이 거기서 미쳐날뛰고있다는거임.

의자를 다른 아저씨들한테 집어던지고 상욕을 한다는
그런 믿기지도 않는 제보를 했음.

그 뒤에 선임중에 한명이 군병원(근방 지역에서 한군데로 모임)을 진료받으러 갔는데 거기서 아저씨랑 얘기하다 그녀석 친구를 만났음. 그 친구에게 그녀석 상태를 얘기해줬더니 걔는 그런애가 절대 아니라는거임....
 
1~2달 뒤 그 녀석이 돌아왔지만 듣던거랑 달리 다시 얌전해졌음.

전혀 난동을 피우지 않았던거임. 근데 다시 몇개월뒤

탈영시도를 했음. 대대 비상이 걸려서 주말에 모든 대대원이 그 녀석을 찾아다녔음. 다시 잡혔음....참 잡히지나말지..
징계는 받지 않았음... 하지만 빡칠대로 빡친 선임들이 그녀석을 겁나 갈구기 시작했음.. (본인포함 나도살짝 빡쳤음..)

여기서 또 터졌음. 자살시도를 한거임 화장실에서 행보관에게 잡혔음. 실패한거임

그 후로 선임들도 미안해하고 갈구지 않는상태가 됫음.
그 녀석을 어찌할까 하는끝에 정신적 문제로 인한 의과사전역을 시키게됬음...

참 안타깝다 생각하고 있었음.
하지만 끝난줄 알았던 그녀석의 본색이 마지막에 터졌음........

페북에 그 녀석이 글과 사진을 올린거임...
글은 애들아 나 전역했다 이렇게
사진은 베레모에 견장을차고 선글라스까지 낀
증명사진을 찍어서 올렸음.

그리고 그 다음글은...
"oo사단 oo여단 oo대대
ooo포대 ㅂㅅ들 다 내 연기에 낚였지"

이렇게 써놨음... 카톡마저도..
간부들과 포대원들 다 벙쩌가지고 얼탱이가 없어졌음.

댓글은 우리 전역자와 포대원들로 인해
욕설이 난무했는데 그녀석이 폰번호를 올리고
"꼬우면 찾아와" 이런식으로 올렸단거임..

어떻게 끝내지?

오유와서 김연아느님 소치 올림픽 빡쳐서 1번 글써보고 처음 써보는 글인데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그럼 다들 굿데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