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의 비극에는 크게 2가지 원인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1. 선박 안전 미비
2. 사고시 구조 실패..(이걸 실패라고 해야할지 방조라고 해야할지.)
여튼....
이번에 일어난 스텔라이데이호의 사고는 구조는 솔직히 어려운 상황인거 같긴 했지만...
선박 자체의 노후가 큰 문제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실종자수가 큰 차이가 나고, 어린 아이들이 죄없이 가라앉는 걸 직접 본 충격과
태평양 먼 바다에서 가라앉았다는 소식만 듣는 체감이 저에게 다르게 와 닿긴 합니다..
근데, 제 친구가 그쪽(선박)일을 했던 친구고, 세월호 사건에서도 큰 충격을 받고 리본 나르고 매주 촛불집회 가고 했던 친구인데
세월호 원인규명에 온 관심을 쏟았던 국민들이 스텔라데이지호는 가라앉고 일주일만에 관심을 끊었다고,
큰 상처를 받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실은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또 언제 어디에서 배가 가라앉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때 스텔라데이지호처럼 8명만 타고 있을지, 아니면 세월호처럼 400명이 넘는 사람이 타고 있을지는
로또처럼 운에 맞겨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절망하고 실망해 가는 친구의 페이스북을 보면서 느끼는 답답한 생각을 같이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