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자료가 올라 왔더군요
저 사람 흔한 논법중의 하나인데 논리적 오류에 속합니다.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인데
누군가가 민주주의의 위기,MB는 독재자 라고 하였을때는 60년대 수준의 투표권 행사도 못할 정도나
정부에 반대하면 끌려가서 고문당하는 정도를 이야기 한건 아니거든요
MB정권 하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미네르바,2MB18nom트윗,쥐 포스터,mbc파업 등-에서 알수 있듯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했을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심각한 불통의 중심인 MB를 독재자라 표현 했을 것이구요
그런데 저 사람은 그 사람이 의도한 민주주의와 독재의 의미를 스스로 재정의 하여
진보세력 이른바 MB와는 반대에 속하는 박원순,곽노현의 당선을 예로 들면서
은연중에 민주주의 위기와 독재의 의미를
투표권까지 박탈될 경우,혹은 반대 세력이 집권 못할 정도의 권력행사 정도로
상당히 축소 시켰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이 없었는데 이게 무슨 민주주의의 위기냐 라고 주장하고 있죠
보통 이럴 경우에 토론자들은 상당히 곤혹 스러운데
첫째가 위 처럼 상대방의 논리적 오류를 길게 설명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둘째가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 듣는 경우 진행이 안됩니다.
그 귀찮음과 짜증을 해소하는 방법은 보통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상대방의 병신같은 논리 그대로 역으로 질문하는 방법입니다.
박원순이 서울시장에 당선 되었는데 어떻게 민주주의의 위기 입니까?
답변)그럼 박원순이 안되고 나경원이 서울시장이 되었다면 민주주의의 위기였겠네요?
정도로 말이죠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미치지 않고서야 예 그렇습니다. 라고 하지는 않을테고
(예 라고 답하는 애들은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으니 피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아마 아니라고 하면서 선거에 개입할 정도의 민주적인 절차가 훼손 되었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정도의 자기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설명 할겁니다.
그럼 우리는 처음부터 민주주의 의미를 길게 설명하며 기운뺄 필요 없이
상대방의 그 말에다가 몇마디만 더 얹으면 됩니다. 민주주의의 의미를 투표절차 하나에 한정시키지 말라고 말이죠
저 논리가 상당히 재미 있으니 다른 질문도 해 볼까요?
박정희,전두환 시절에도 야당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에 당선 되었으니까
민주주의는 위기였던 적도 없고 그 시절은 독재가 아니었겠네요?
이렇게 질문 하면 상대방은 독재가 아니었다고 하거나
(보수 언론,정치인들 마저도 인정하는 독재를 아니었다고 하는 사람은 대화할 가치가 없으니 토론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상대방의 병신같은 논리를 그대로 이용해서 질문을 하게 되면
상대방 본인이 내세웠던 논리에 답해야 하기 때문에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병신같은 논리를 일깨우는데 좋습니다.
둘째는 상대가 병신같은 논법을 들고 온다면 상대방의 병신같은 논법을 그대로 사용해서 돌려주는게 효과적입니다.
주어나 목적어 몇개를 바꾸거나 하는 식으로 문장의 틀을 유지한채 병신같은 논리의 문장을 그대로 돌려주면 됩니다.
"흔한 일본 극우파들의 입장입니다." 라는 코멘트를 먼저 달고 시작해 보죠
정말 당신들이 말하는대로 천황폐하가 독재자라면,조선인들의 생존과 자유가 위기라면
도대체 손기정씨 같은 분들은 어떻게 일본의 국가대표가 되었으며 윤동주 시인 같은 분들이
어떻게 일본에 유학까지 와서 대학을 다닙니까? 누릴껀 다 누리면서 조선민족이 위기라니
이게바로 모순이죠
병신같은 논리에는 병신같은 논리로 대응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런 논리 들고 오는 사람들 중엔 어차피 설명 들을 사람 잘 없습니다.
그러니 괜히 본인 피곤하게 설명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논리를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