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공부할게 있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어떤 내스타일로 보이는 여성분이 공부를 하고 계시는게 딱 눈에 띄어서
그 맞은편으로 가서 책 보는척 힐끔거리니까
진짜 내가 원하던 스타일인거예요 ㅋㅋㅋ
머리는 좀 짧고 기나긴 속눈썹이 어찌나 반짝거리던지 첫눈에 반한다는게 뭔지 그때 알았음
암튼 계속 힐끔거리다 보니까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여성분이 일어나서 나가는거임
순간 그래, 이건 절호의 찬스다! 하면서 저도 같이 따라서 나갔죠
나가서 휴게실에 들어가시더니 커피를 뽑아 드시길래 쳐다보니까
아까 앉아있을때랑 다르게 키가 좀 큰거임..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다가가서
저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하고 찌질돋게 물어봤음
근데 그 여성분이 순간 엄청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시면서 뜸들이시길래
혹시 내가 마음에 안드나 하고 속으로 안절부절 하고 있었음ㅋㅋㅋㅋ근데 갑자기 여성분이 수줍게 말했음
" 저...남잔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자리에서 죄송합니다 하고 뛰쳐나옴.
아무리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다고 해도 남자랑 여자랑도 구별을 못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임맠ㅋㅋㅋ머리는 왜그렇게 길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빡쳐 이제 그 도서관 못가잖아 쪽팔려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