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 입니다.

 퇴근후 집에서 아들 녀석과 놀고 있었죠, 날씨가 더워 아파트 현관문을 조금 열어 놓고 있었는데
 왠 아저씨 한분 "실례합니다~~" 하시더군요..

 반바지 입고 있던 차림으로 나가봤죠..

 그런데, 양손에 10,000원권 상품권을 대여섯장 들고 있더군요..
 조선일보 구독하랍디다.. 

 6개월 무료이며 구독료는 2007년 부터 내면 된다네요..
 구독 신청 즉시 상품권 몽땅다 준답디다.. 

 매일 홍보하러 다니시는지 설명도 청산유수, 막힘이 없습니다.

 그냥 좋게 설득하여 보낼참으로 구독중인 신문있다고 했죠..
 
 무슨 신문보시냐 묻길래 (사실 신문은 인터넷으로만 봅니다)

 ..... "딴지일보 봐요!!" 했습니다. 아저씨 표정이 묘 하더만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저를 설득합니다. 2~3분 쉼 없이 말합니다.
 사은품도 준답니다. 아이 타라고 자전거 준다더군요..
 뭐 필요하신거 있으면 더 준답니다... 허나

 저도 짜증이 나서.. "선생님!! 누가 요즘 조선일보 봅니까?"
 그랬더만.. 1초도 않되어 하는말씀..
 "그러시면 한겨레신문도 공짜로 넣어 드릴께요!!!" 라고 대답하더만요...

 이거 참...

 "아니..제가 싫다고 말씀드리잖아욧~~!!, 그리고 지금 이렇게 판촉하시는거
  불법아닙니까? (오유에서 본 기억이 나서 그리 말했습니다)

 그 아저씨 대답이.."에이 선생님도.. 이런거 다른곳 에서도 다 합니다. 불법 아니에요 ~~"
 
 나 : "다른곳 어디요?"
 .
 .
 .
 .
 .
 .
 .
 .
 .
 .
 .
 .
 .
 좃선 아저씨 : "일본이요"

 헐....
 일본이랍니다...일본....

 그러더만..내가 말없이 가만히 쳐다 보기만하니..옆집으로 이동하데요..

 일본이라...내일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물어 봐야 겠습니다. 사실인지...
 그리고, 조선일보 구독하면 한겨레 한부 공짜로 준답니다.ㅎㅎㅎ
 
 하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