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겪은 난감한 일
게시물ID : bestofbest_5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잉
추천 : 252
조회수 : 9307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6/13 21:33:10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6/13 14:30:17
이곳은 미국이다 미국에 막 처음 왔을때 학교 여기저기서 제일 많이 들렸던 소리. "요 쎳더뿨껍 (you shut the fu*k up)" "왓 어 비야치 (What a bit*h)" "뻑킹 핫 (f*** hot)" 대략 이정도. 코쟁이들 욕 존내잘한다. 우리학교에 AT 시간이라고 자율학습시간이 있다. 한반에 20명 정도 있는데 존내 조용하다 내 담당 선생 스페니시 선생이었는데 mean 하기로 소문났다. 절대 안웃는다. 나는 전자사전을 뒤져가며 코쟁이들이 하는 욕의 뜻을 찾고 있었다. *BITCH의 사전적 의미는 ; 암캐, 암컷 계집, 음탕한 계집, 심술궃은 계집, 불유쾌한 것 이쯤 된다. Bitch를 끝으로 한 열 개쯤 찾고나니 왠지 뿌듯하다. 근데 모르고 끌때 off 버튼을 안누르고 스피커 버튼을 눌러버렸다..... 음량 이빠이에, 전자사전 나레이터의 "Bitch" 하는 목소리가 메아리치듯 교실에 울려퍼졌다 태어나서 이렇게 난감한 적 처음임. What the heck was that? (그거 뭐였냐) mean 한 스페니시 선생이 굳은 표정으로 묻자 코쟁이들 전체가 날 쳐다본다. Nothing....It was just a beach....The ocean avenue.... (암것도 아니예요. 해변...바다가는길...뭐 그냥 그런거였어요) 근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망할 전자사전 여편네가 한글자씩 스펠링을 읽는다 "B-I-T-C-H" 코쟁이들은 웃는데 스페니시 선생 표정이 말이 아니었다. 다행이 내가 영어를 버벅대서 해프닝으로 그쳤다. 미국이 이런건 좋다. 불리한 상황에서 버벅거리면 반은 해결됨 아무튼 그날 이후로 나는 절대 조용한 곳에선 전자사전을 안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