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방위 1년차 됐는데 거주지상 그쪽에서 훈련 계속 받았었고...그래서 굉장히 씁쓸하네요.
솔직히 총기고정대가 좀 허술하긴 했는데 '설마 이거 뽑아서 뭔짓거리 하는 미친놈이 있겠어? 제대씩이나 해놓고' 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상상을 뛰어넘고야 말았습니다.
저 죽은 사람들 중에 하나가 나였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가해자가 어쩌면 가까운 거리에 살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살아있다는 것은 필연은 아니고, 다만 좋은 우연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사회 전반의 스트레스 수치가 날로 높아져가는 것만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우범곤 순경 사건 같은 걸 떠올려보면 딱히 이 시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여러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