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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5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도★
추천 : 3
조회수 : 16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4/03/03 00:05:28
오늘 면허시험을 보고 학원에 가는 중에 시간이 좀 남더군요.
그래서 서점에 들러서 모처럼 책을 한권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부산 서면에 있는 동뽀서적(특정상품 광고라 가명사용)이라고...들어갔더랬죠.
그리고, 한참을 돌아다닌후에(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서..;;;) 만화책 코너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찾던 만화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스치듯 생각난 '그 책'을 찾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오유에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 바로 [감격 브라다쓰]에도 나오던 책,
바로 [쾌변만화 조선무써비스(역시 가명)]라는 만화(?)책입니다.
[감격브라다쓰]와 [애욕전선 이상없다],[뷰띠뿔 레인져]등으로 유명하신 그 분께서 낸 책인데요,
평소에도 흠모해오던 말투와, 그림체(한때 저도 만화가를 꿈꿨던 사람으로..*-_-*), 그것들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다니, 저에겐 그만한 기쁨이 없었습니다.
비닐로 곱싸리 포장이 된 구천원짜리 책을 가슴팍에 안고 계산을 마친뒤,
한적한 곳에 가서....떨리는 손을 억누르며 비닐을 뜯었더랬죠...
그리고 책작을 넘기자, 오옷!!!!!!!!!!!!!! 바로 작가님의 사진과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작가:인터뷰비는 제 계좌로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Q:제발 닥쳐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엄청 웃어대면서 읽었더랬죠, 역시....감격 애욕 레인져 다워...;ㅁ;
그리고 책장을 넘겼는데....한페이지에 그림이 있고, 그 옆에는 작가분의 그림에 대한 코멘트가 있고...
또 넘기니, 그림이 하나 있고...코멘트가 있고....또 넘기니 또 그렇고....또 그렇고....
열 몇장을 넘길때쯤...이런 생각을 아니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감격브라더쓰랑, 뷰띠뿔레인져는 어딨지????'
책을 덮으면서....저는 깨달았습니다....
역시 책은 사람에게 한가지 이상의 교훈을 남기는 구나.....
그리고,오늘 제가 느낀 교훈은 다름아닌....
<<비닐포장이 된 책은 절대로 상상하며 사지 말자....-_->>
였습니다....
(잇힝~ 책 내용은 나쁘지 않아요, 다만 전 그분 만화가 보고 싶어서 산거였는데...ㅠ_ㅠ
좋은 얘기들도 많고, 잼있는 얘기들도 많지만, 왠지 올렸다간 저작권어쩌고 저쩌고가 될것 같아,
그냥 참습니다. 그래도 꽤 좋은 하루였으니, 오유분들도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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