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왜 좃같은지에 대한 이유를 쓰라할라면 사실 책한권으로도 부족하죠
그중에서 젤 좃같은것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의료에 대해서 한번 써볼게요 제가 당한건 아니지만
지금생각해도 어이가없으니깐 음슴체
저는 08군번이고 포병이었음 155미리 k 55
이등병때 포상(쉽게말해 포탄이랑 화포 주차에놓는곳) 내려가다가 철제사다리에 다리가 걸려서 찢어진적이 있었음
근데 이게 약간 긁힌정도인지 알았는데 고참이랑 상처부위를 보니깐 허연게 보이는게 아니겄음
깜짝놀래서 군의관하고 의무병한테 보여주니 이건 지방층같다고 대강 치료만 받았음
군대있을때 정말 수술받거나 크게 다치는게 아니면 군병원은 오아시스의 샘물같은 존재임
저는 이번이 갈수있는 기회라는 생각이들어서 고참이 니 별거아니면 죽여버린다는 말을 가볍게 씹고 양주병원을 한번 갔었음
양주병원은 정말 천국임 피자도 팔고 치킨도 팔고 아무튼 이런거 먹고 오랜만에 압박감에 벗어나면서 기다리다가 진료받으러 갔음
다행이 별거아니라서 의사들이 찰과상입은 환자한테 항상 하는말인 물 닿지 않게 조심해라라는 말만 듣고 끝났음
근데 제앞에 진료받는사람의 진료 내용을 대충 들어봤는데
그전에 팔이부러져서 한번 치료를 받았는데 이게 뼈가 잘못 붙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뭘 잘못 건드렸는지 엄지손가락이 안움직인다고
온거였음 이건 정말 바깥사회에서 병원이었으면 의료사고라고 언론에도 나올법한 일인데
군의관새끼 표정이 약간 좃댔다는 표정이면서도 말을 존나 별거 아니라는식으로 얘기를함
그뒤에서 보고있는 나는 어이가 없었음 그 병사는 이제 울먹거리는정도로 걱정된다는 표정인데
이 군의관새끼는 야매냄새를 솔솔풍기면서 태도부터가 미안하다는 태도가 아니니깐 그 병사에 대한 치료도 안하는거 같고
3분동안 그병사말만 듣다가 끝내는게 아니겠음.. ;;
거기다가 그때 중대 고참하나도 탄들다가 손가락 찍혀서 찢어졌었는데 그전에 이미 한번 꼬맨걸 이미친놈이 이상하게 꼬매나서
그자리에서 다시치료하고 ㅋㅋㅋㅋㅋ 이런놈이 군병원 군의관이라는게 졸라 신기할정도
그뒤로 그 아저씨가 어떻게 치료됬는지는 모르겠음 아예 다른 대대아저씨라..
그렇게 양주병원 한번 갔다오고 감기도 정말 심하게 한번 걸려보고 헤머질하다가 찢어진적도 있고 빠루에 맞고 찢어진적도 있었지만
군병원은 절대 안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