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꾹꾹 닫고 있는것 같다..
겉으로는 밝은척 당당한척 똘끼있는척도 해보기도 하고
자신의 상처에 진지하게 다가가는것을 두려워하는것 같다.
그러면 너무 괴로우니까 항상 밝게 아무생각도 안하려하고
진지해지려하면 그 상황을 부담스러워하고 피하려하는것 같다.
근데 가끔은 그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힘이 되주고싶을때가 종종있다.
그러다가 조금씩 다가가면 상대는 또 같은 상처를 받게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면서도
마음을 열게된다. 난 그렇게 그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알게되고 내 일처럼 돕는다.
그러다보니 점점 사람들의 상처가 보인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하고 조심해서
지켜보다가 어느정도 가능성이 높다 생각되고 다가가면 결국엔 내가 짐작했던게 맞더라.
그렇게 상대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던 과거의 상처를 내게 보여준다.
근데 요즘 정말 걱정이 생겼다. 나는 정말 누군가를 돕는게 좋다.
그런데 사람들의 상처의 깊이가 굉장히 깊어서 섣불리 다가갈수가 없다.
그 상처를 같이 짊어지고가려할때 힘이들거나 부담이되서가 아니라..
한명 두명 그렇게 큰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옆에서 도와주다보면...
한명이 두명이되고 두명이 다섯명이 되고 다섯명이 열명이 될텐데..
어느 한사람에게 소홀해져서.. 결국엔 아무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을때보다도
더 큰 상처를 나도 모르게 주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자신의 상처를 누군가에게 보여줄때..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나로인해 그 마지막 기회조차 상처로 돌아가지 않을까..
그 상처로 인해 앞으로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못하고 평생을 그렇게 불행하게 살지않을까
그게 너무 걱정이다. 나는 돕고싶은데. 상대방을 생각하면 그게 쉽지않다..
일기 쓰듯이 썼는데 이럴때는 어떻게야 하는걸까요 고게님들..
맘이 너무 아프고 요즘 정말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