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엄마가 피자 작은거 두판 시켯는데 감기기운때문에 못먹어서 두조각 내껄로 남겨놔달라구해서 그거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밤에 tv볼때 데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걸 낮에도 네조각이나 먹어놓고는 나 자는동안 날름 처먹네
나 피자 진짜 좋아하는거 알면서 나 아파서 정신도 못차리고 자다가 일어나자마자 한 생각이 냉장고에 피자생각인데 나 냉장고 열었을때 "엄마 피자 치웟어? 맨위에 놔뒀는데" "너 안일어나서 누나가 먹었어" 이러는데 진짜 현기증 나고 억울하고 눈물까지 났다
엄마가 죽 끓여줘서 간장이랑 먹으라고 죽 김치 간장 이거 세개만 달랑 상 위에 올려놓고 먹었는데 누나 니는 지방에서 미드 다운받아 보면서 깔깔거리고 진짜 그러고도 인간이냐
앞으로 이 집에 오누이같은건 없을줄 알아라 내가 너무 억울하고 눈물 날거같은데 또 이런걸로 화내면 쟤 먹을걸로 찌질하게 구냐고 엄마한테 뭐라 그러니까 화도 못낸다 나쁜년 예전엔 지 혼자 태권도 품띠따고 나는 노란띠라고 맨날 나 못살게굴고 때리더니 이제는 내 먹을것도 뺏어먹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