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올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홍콩은 민주화 시위로 어수선 하죠.

저는 홍콩에 와서 일하고 산지 어느덧 한손으로 셀수있는 횟수를 훌쩍 넘긴 나름 홍콩 교민입니다.

이번 시위를 보면서 홍콩사람들을 다시보게 됐습니다.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인 엄청난 인파... 덕분에 출퇴근이 사실 많이 불편하지만 뭐 그정도는 기꺼이 감수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시위지만 지인들은 그래도 조심하라고 합니다.......만!

홍콩 역사에 남을 뜻깊은 시위에 여기 사는 사람으로써 가보지 않을수가 없어서 퇴근후 친구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샌트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근처에서 찍은것들 입니다. 

좀 더 동참하고 싶었지만 같이간 친구가 유부남이라 아쉽게도 오래있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임을 알아본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힘내라는 메세지를 주고 떠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가 우연히(?) 노란리본을 득템했을때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세월호 사고때 부터 노란리본은 달고싶었는데 이제서야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달아보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홍콩 사람들은 한국의 민주주의 운동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한국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하는 분위기가 분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