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이 뭔지 아십니까?
짝사랑이지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뭔지 아십니까?
상사병이지요.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짝사랑과 상사병은 상대를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슬프고 아프지요.
참 글러먹은 문제입니다.
짝사랑 을 하면 그냥 그 사랑을 소중히
여기면 될 문제인데 말입니다.
상대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꼭 그것 때문에 슬퍼하고 아파해야 된단 말입니다.
상대도 날 봐주었으면,
날 생각해주었으면,
날 사랑해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
그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고장이 나버리지요.
고약하다면 고약한 것이고,
동정하려고 들면 정말 동정받을 일이라고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