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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 때문에 전...
게시물ID : drama_5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빵
추천 : 1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9 11:50:51
오늘은 일기장에나 끄적임이 적당한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한 번 써보내요.

어차피 요즘 응사때문에 정신줄은 혼미하고 옆지기는 본격적으로 쓰레기 질투중이라...뭐 일상의 잔잔하고 평온한 지루함에서 잠시 벗어나 폭풍같은 감정의 일렁임을 거치고 있기때문이라고 이해해줘요.

응사가 퍼뜨린 제 일상의 작은 물결이라고나 할까요.

일단은, 제가 한국 드라마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여, 응사 한국 방영후에 인터넷 폭풍 검색에 들어가거든요.  응사를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요.  아 전 제가 이렇게 드라마때문에 미친듯이 새벽에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정말이지 상상조차 해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응사가 나오는 웹사이트를 찾은 후에는 그게 잘 play가 되기까지 그 심장이 쫄아드는 기분이라니....앞으로 4회 남았는데 잘 찾아서 볼 수 있을까, 또 생각하니 긴장됨.... 만약이라도 못 보게 되면 첫사랑 실패했을 때 마냥 상실감에 정줄을 그냥 놓아버릴까비 두려워....아 정말 쫌 많이 긴장중임.

거기에 더해서, 제가 드라마를 잘 보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시트콤을 좋아합니다. 아마 제가 단순하여서일듯?)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응답하라 1997 정주행했구요. 헉헉.

많은 사람들처럼 저역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무한정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댓글도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응사때문에 십년 훨씬 넘게 눈팅만 열심히 한 오유에 들어와 글을 마구 마구 써대고 있구요 (열정이 두려움을 잠식한 나쁜 케이스).

말로만 들어본 dcgall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거기 응사게시판도 구경하구요 (근데 제가 모르는 용어들이 많아서 글의 내용은 차치하고 글의 제목을 이해하는 일에도 큰 어려움을 느꼈어요).

하다 하다 이제는 응답하라의 신원호 피디가 좋아한다는 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의 만화를 읽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 감성이라면 늪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지 못할 것 같긴 한데...  제가 사는 곳이 한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라 구할 수도 없겠지만, 적어도 그 작가의 작품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될 듯.  혹시 구할 수 있는 경로를 아시는 분은 댓글 소심하게 부탁드려요.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구할 수 있을랑가요?

응사에, 응칠에, 아다치 미츠루에 더해서

요즘 향수병이 도져서는....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 위치한 문정동 근방에서 이십년 가까이 살았었거든요.  그 동네에서 성장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이 시도 때도 없이 주마등처럼 스쳐져가고... 잊은 줄 알고 살았던 사람들, 동네 풍경, 친구들과의 소소한 일들.  게다가 대학은 하필이면 응사 인물들이 다니는 대학이 있는 신촌에서 다녀가지구.  마음이 하루종일 문정동 일대와 신촌 일대를 헤매이고 있어요.  마치, 몸은 여기 있는데 제 혼이 거기로 날아가서 그 거리들을 걷고 있는 느낌.  바로 정신줄을 놓은 상태라죠.

혹시 신원호 pd가 문정동 근처에서 살았었다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 있으신지요?
저랑은 만난 적도 없고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요, 학교도 학년도 달랐죠.  다만 비슷한 동네 살다보니 다리 다리 건너서 신원호 pd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매우 성적이 뛰어나고 외모가 출중한 사람이라는 것만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심지어 20년도 전에 신원호 pd 얘기를 들었었다는 사실이 갑자기 생각나서는 혼자 헤헤거리구있네요, 지금. 

정말 정말 쑥스러운 모습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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