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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내가 했던 범죄행위(?)
게시물ID : movie_55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15 14:57:11
문득 베스트에 올라온 본영화 몇번 봣냐? 라는글을 보고 생각나서 고백합니다.

예전 영화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을 보시면 영화를 공짜로 보려고 화장실을 통해서 몰래 들어가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전.. 물론 그정도까진 아니었구요 ^^



옛날 고리짝시절엔 학창시절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치고나면 학교에서 문화교실이란걸 했습니다. 
(요즘학생들은 안하겠죠? ^^)
학교와 극장이 계약해서 모 학교 학생이면 몇월몇일 반값만 내도 영화를 볼수있게 해주던 그런거였죠. 
당시엔 한극장에 상영관은 단 하나였고, 지정좌석제가 아니었으며 들어가는문과 나가는문이 동일했습니다. 
극장입구에서 표를 받고 극장안에 들어가면 상영관과 로비 화장실 간단한 휴식공간등이있었죠.

당시 시험이 끝나면 선생님이 공지해주셨죠. 오늘은 XX극장에서 XXX란 영화 문화교실이다. 얼마니까 보고싶은넘들은 보고와라. 

반값에 볼수있는 영화이고 당당하게 영화관을 갔다와도 괜찮았으며.. 학생이 대담하게 평일날 오후에 룰루랄라 하고 시내에 가서 영화를 볼수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큰문제만 없으면 (일절 내취향아님, 절대로 안보고싶은영화임 이런경우빼고) 꼭 챙겨볼려고 노력했는데.. 

그때 바로 "다이하드"가 문화교실이었죠. 

리얼 문화적충격이었습니다. 

저런 아자씨가.. 주인공이라니.. 게다가 쳐맞아가면서 다 죽어갈듯하면서 어찌했든 다 하는..  
말그대로 정말 죽을정도로 힘든 주인공을 보면서... 어머나 어머나 하면서 본 

재미있다. 또보고싶다. 저영화 짱임!!~ 라고 결심한 전.. 

없는용돈을 쪼개고 쪼개서 계산한후에
그주 주말 극장 1회표를 끊고 들어갔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화장실을갔다가 나온후 다시 상영관안으로.. 다보고 다시 나와서 화장실갓다와서 다시 상영관으로.. 
그래서 당일 다이하드를 4번인가? 5번인가? 보고 밤늦게 집으로 갔죠. 
그리고.. 그담주주말에 또 그 극장에 가서 또 그짓을.. 

그래서 그때 다이하드를.. 2주에 걸쳐서 봤습니다. 
봐도 봐도.. 봐도.. 봐도.. 또 재밌던데요? 
여러번 보고나니 아예 대사조차 외울지경이라.  자막조차 패스할정도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 지금은 입장해서 영화보고나면 나가는길 따로있어서.. 쭈우욱 따라나가서 그대로 영화관 밖으로 나가는 시스템이라 다신 할수없는 짓이지만.. 
그당시엔 가능했던 짓이죠 

이런식으로 봤던 영화가 몇번 더 있긴했지만.. 2주에 걸쳐서 또 본 영화는 다이하드가 유일했네요 ^^ 

그래도 나름적으론 양심적으로요 ;;; 빈자리 생기지 않는이상 절대로 먼저 앉아있지 않았어요 -,.-;; 젤 뒤에 서있다가 영화시작직전에 빈자리 보이면 그제서야 앉았죠. 

이상 뇐네의 어린시절 범죄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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