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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태몽이야기 한번 해볼까 (안 무서운데 신기)
게시물ID : panic_55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리꺼져
추천 : 14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0 00:16:22
 
태몽이야기 주인은 남친이 있는데 나는 당연히 없으니까 음슴체
 
우리엄마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보통 다들 태몽이야기 물어보잖슴
 
나도 가족들이랑 있을때 물어보면서 이야기를 들었음
내태몽은 장미였는데 장미는 이쁜여자애라던데....여튼
 
그러다가 우리 언니 태몽이야기로 넘어갔음
언니 태몽은 엄마가 직접 꿨는데
꿈에서 엄마가 산을 타고 올라가니까 정말 큰 동굴이 있었다고 함
근데 그동굴이 정말 큰데 이상한게 위화감이 안들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함 그래서 엄마가 안으로
들어갔는데 아기 호랑이 두마리가 어미호랑이 젖을 먹다가, 지들끼리 놀다가
동굴안으로 들어간 엄마를 보고 강아지 마냥
엄마한테 달려 와서  앞에서 애교부리고 귀염을 떨었더랬음
뒤에서는 어미 호랑이가 지켜보는데 느낌이 인자하고 온화했다고 함
엄마는 아기호랑이들이 귀여워서 안아주려는데
두마리는 버거워서 일단 한마리 먼저 안아줫음
근데 나머지 한마리가 자기는 안 예뻐해 주는 줄 알았던지
어미호랑이한테로 돌아갔다고함
안긴 호랑이는 엄마보면서 방실방실 웃고
나머지 한마리는 어미한테로 가서 어미품에 안기고 꿈이 깼다고 함
 
근데 여기서 나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됨
 
엄마가 태몽을 꾸고 쌍둥이를 임신 하신거임
이란성으로 한명은 우리 언니고 한명은 남자.
근데 우리언니가 욕심이 많아서 인가
언니혼자 태어나고 언니쌍둥이는 하늘나라로 가버려서
언니는 지혼자 첫째로 무럭무럭 자라남
 
생각해보면 엄마한테 안긴 호랑이는 우리 언니고
어미품으로 돌아간 호랑이는 세상빛 못보고 가버린 언니쌍둥이 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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