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짜 여러가지를 시도 해봤어요 소 사골을 베이스로 써서 후추+고추장으로만든 사골 떡볶이 가쯔오 부시를 베이스로 써서 만든 달달한 간장떡볶이 멸치 국물로 만든 올드패션드-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그냥 평범하게 만든 떡볶이 냄비위에 올려놓고 졸여먹는 즉석 떡볶이 불고기를 넣고 만드는 궁중떡볶이 칠리소스 넣고 만든 칠리떡볶이 굴소스와 버섯을 넣고 만든 중화풍 떡볶이 우유와 돼지고기 야채와 와인을 넣고 끓인 스튜풍 떡볶이 카레가루 넣고 만든 카레떡볶이 까지........ 근데 제가 할머니하고 단 둘이 살거든요
제가만든거 모두 맛이 없대요 (80이 넘으셨지만 까르보나라가 맛있다는 할머니세요 그래서 종종 까르보나라 만들어 드리죠) 벌써 그 많은 시도를 했는데요
오늘 콜라를 끓여서 거기다 카레가루 조금 넣고 끓였거든요 전에 콜라에 삶은 닭이 맛있다는걸 TV에서 봐둔게 있어서 닭을 삶아본적이 있어요 그때 콜라를 끓이다보니 양념치킨소스비슷한 향기가 나서 거기에 착안을 해서 떡볶이 소스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요 기본베이스는 버터에다가 밀가루를 조금 볶아서 밀가루가 뭉치지 않게 한다음에 물대신 콜라를 넣고 끓였죠 카레가루 조금에 머스타드 넣고 케찹 칠리넣고 볶았는데 오늘 첨으로 할머니가 제가만든 떡볶이가 맛있다고 하시는거에요!!!!!! 헐 사실 저는 별루였는데 ㅋㅋㅋ 금세 질리더라구요 머스타드하고 케찹의 진한 향기가 질리게 만드는거 같아요 다음번에 만들때는 양을 조금 줄여서 넣어볼까 해요 콜라에 들어있는 향료와 감미료가 머스타드와 케찹이 적당히 소스 전체에 어우러지게 해주더라구요 설탕도 따로 넣을필요가 없이 콜라에 얼마나 많은 과당을 집어넣었던지 물반 콜라반 했는데도 충분히 달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