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레멘은 이계에서의 효율이 낮습니다. 홀리 버프는 고정된 수치를 올려주기 때문에 파티원의 스펙이 낮으면 낮을수록 홀리 버프에 의한 뎀증률은 올라가지만, 방깎은 고정된 수치로 데미지를 올려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완성된" 스펙의 캐릭터들이 모이는 레이드에서는 방깎효율이 하늘을 찌르지만 "우린 아직 준비가 안 된" 이계에서는 그저 그래요.

ex) 홀리버프가 공격력을 100 올려준다면 방깎은 데미지가 60% 더 잘 박히게 해줍니다. 스펙 100의 캐릭터는 홀벞을 받으면 200이 되고 방깎을 받으면 160이 되지만 스펙 50의 캐릭터는 홀벞을 받으면 150이 되고 방깎을 받으면 80이 됩니다.

무엇보다 이계에는 방맥 패턴이 있습니다. 레이드나 일톤 몹이 피가 많고 방어력이 낮다면 이계는 피가 적고 방어력이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펙이 낮은 이계팟에서는 방깎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방어력 문제까지 겹치면 효율은 바닥을 칩니다.


2. 이계 자체가 방깎까지 필요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신이계 기준으로 아마 파티의 가장 큰 적은 아스타로스나 티아매트일 텐데, 얘네는 방맥이 있어서 방깎이 의미가 없구요. 뭐 진룡 이런 애들 홀딩 한 타임에 못 잡는 화력이면 검대도 못 넘겼을 테니 넘어가면 브레멘은 진짜로 쓸모가 없습니다.


3. 이계는 기본적으로 물딜 마딜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게 의미하는 바는 소울이 장판쳐로 빠질 때, 적어도 한 명은 그 장판의 효율을 보지 못하는 물딜캐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4. 소울이 브레멘에 의존하게 된 건 일톤 이후입니다. 소울의 딜은 인식과는 달리 이계-진고던까지는 먹힙니다. 아니, 피가 낮고 방어력이 높은 이계-진고던은 칼라가 방무뎀인 소울이 날뛰기 이상적인 환경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효율이 낮은 방깎을 위해 소울이 딜을 포기한다는 건 말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