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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카풀하다 된통 당한 기억...
게시물ID : car_55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BC바세퀴
추천 : 16
조회수 : 3179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11/23 06:07:59
예전에 운전 첨 배울때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가족이나 정말 친한 친구 아니면 차에 태우는거 아니라고.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작년 이만때쯤 직장 동료(아주 어린 신입사원)가 카풀을 부탁해와서 한 몇달 태우고 다니다가...

주행 중 사고가 난 일이 있었습니다.

쌍방과실이었고 경미한 파손이라 상대측 운전자와 각자 범퍼를 교체하는 쪽으로 합의를 봤는데...

아니 글쎄 조수석에 타고있던 신입사원 녀석이 갑자기 목이 아프다며 병원을 가겠다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사람이 우선이니까.. 란 생각에 상대차 운전자에게도 동행자가 아프다니 그냥 보험처리 하고 우리도 병원 가봅시다 라고 말했구요.

저는 당연히 병원서 멀쩡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상대 운전자도 멀쩡하다는데..

이친구만 흉부압박에 정신적 충격에 뇌진탕, 호흡곤란 뭐 온갖 병명을 갖다 붙여서 전치 8주를 끊더군요..-_-

알고보니 병원장이 그친구 아버지의 지인이라나 그럽디다.

그 사고로 보험료 왕창 올랐는데 10원짜리 하나 주지를 않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저는 누가 어떤 부탁을 해도...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 부탁해도 절대 제 차에 아무나 태우지 않습니다.

오유분들께서도 잘 생각하세요.. 내가 왜 내 차에 사람 하나 더 태워서 기름 더 넣고 위험부담 안고 다녀야 합니까?

차가 없으면 다리로 걷던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하는게 당연하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염치없이 카풀 부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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