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떤것이든 사람의 손을 거쳐가는것은 변하기 마련이죠

오늘의 유머도 10년 넘게 운영되면서 처음과 현재가 다른건 당연한 사실이며

받아들여야하는것중 하나죠.

그런데 작년말 금년 초부터 벌레들이랑 얽히고 설키다 보니까, 상당히 급진적인 느낌이 들어요.

사실 이글 작성하는건 베오베에 가있는 똥머리 사진이 있는 게시글의 댓글 본것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오늘의 유머의 장점은

첫번째, 서로서로를 존중할줄압니다.(상당히 친절하고 예의바름)

두번째, 자정작용이 상당히 좋아요(그러나 최근에 많이 약해진 느낌..)

세번째, 오유인의 운영자에 대한 신뢰가 하늘을 찌릅니다.

등등등

이외에도 정말 많은 장점이 있는 오유이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전 이것들이 다...  오유인의 가식 에서 이뤄진 성과라고 생각해요 

가식 이란말 좋은 말은 아니죠? 막상 듣고나면 기분 나쁘실수도 있을거에요 

왜냐면 옛날에는 오유 참 가식 장난아니다.  라고 생각하곤 했거든요 

근데 근래 들어서 든 생각은,, 오유의 가식이 지금의 오유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가식이 고게에 올라오는 수많은 익명의 글들에 격려를 달아주고 

스스로 목숨을 좌지우지 하겠다는 분들에게 

꼭 살아달라   너도 이세상에 소중한 존재다     

라며 오그라드는 얘기를 하지만 그 당사자 들에게는 분명 가슴을 울리는 한마디라는거죠.

가식  제가 봤을때 정말 중요해요. 여러분들은 처음 보는 사람한테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내뱉지 않잖아요. 초면에 대놓고 마음에있는 말 다 터놓고 얘기 하지는 않잖아요.

인터넷도 다를게 없죠, 거의 대부분사람들 다 인터넷에서 처음보는 사람일거 아니에요.

서로 안보인다고 생각없이 글쓰지 말자 이거죠...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게시글이  그냥 맘에 안들거나 베알꼴린다고 마음대로 글 싸지르기전에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이사람을 앞에 두고 있다면.  어떻게 말을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