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를 본 기념으로 양갱을 만들었습니다~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728600) 라는 글이
베스트에 간 기념으로 어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어묵의 목표는 밀가루, 전분을 전혀 쓰지 않고 쫀쫀한 어묵을 만드는 것입니다. 맛의 달인을 보면 소금만 가지고 쫄깃쫄깃한 어묵을 만드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걸 힌트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재료는
대구살 (원양산...이라고 나오는데 어딘지 모르겠네요... 후쿠시마 앞바다는 아니겠지..제발) 800g, 깐새우 300g, 오징어 3마리, 양파, 당근, 부추, 마늘, 후추 그리고 천일염 약간입니다.
대구살에 껍질이 붙어있어서 살살 칼로 달래며 떼내었습니다.
물기가 많아 쪽 짜주고,
오징어 3마리 껍질을 벗기다가 그냥 포기하고 쓰기로...하였습니다...;;
새우살도 물기를 좀 짜냈습니다.
일단 대구살을 듬성듬성 썬 뒤
후두리챱챱 다져주었습니다.
새우살도...
후드리챱챱..
오징어는 다지다가 능력의 한계를 포기하고 어머니게 부탁을...(feat. 엄니)
대구살을 다졌지만 더 곱게 만들고 싶어서 절구에 넣고 마구 빻아주었습니다.
채소들도 다져서 보울에 넣어서 치대주려고 하는데 그릇이 너무 작아서
큰 그릇에 넣고 소금 약간 넣은 뒤 마구 치대주었습니다. 마치 밀가루 반죽하듯...
지난번에 물기가 많아 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물기를 최소화 해주려고 했는데 그래도 좀 묽어서 난감합니다
후추도 넣고 마늘도 넣고 마구 치대줍니다.
그담 끓는 기름에 풍덩 ㅋ
어묵입니다.
지금 식히는 중인데 맛은....
막 쫀쫀하지는 않네요. ㅠㅠ
대구 살이 느껴집니다.
민서기를 주문했는데 민서기로 여러번 갈면 좀 나아지려나... 좀 안타깝네요.
아뭏든 도시락 반찬으로 쓰기엔 나쁘지 않은듯 싶네용.
다음번엔 설탕을 쓰지 않은 동파육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마무리하지...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