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춘천 소양중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그 학교는 외진곳에 있어서 대부분 학생들이 버스를 두번 갈아타야 등교 가능했지요.
(아마 지금도 그럴거임)
그 때 중1 담임이 사회선생이었는데
이 양반이 청량리에서 학교까지 출퇴근을 했습니다.
근데 자기는 출근 하려면 새벽 4시 몇 분 쯤에 일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기보다 집이 먼 학생은 없을테니 자기보다 늦게오는 학생은 기합을 주겠다며
학교 등교시간은 무시하고 자기보다 일찍 (7시 40분까지) 등교할것을 학생들에게 강요했습니다.
지가 엄한데 발령나서 힘들면 그만이지 왜 애들한테도 힘든걸 강요하는건지...
그냥 지 혼자 힘든게 억울했나봄.
덕분에 집에서 울 어머니도 저 아침 먹이느라 5시 몇 분에 일어나셔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재수없고 개념없는 담임이었다능.
그넘 소재 파악 된다면 나중에 죽었을 때 장례식장 찾아가서 방구나 뀌어주고 나오고 싶네요.
... 그래도 2학년 3학년때는 존경할 수 있는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다행이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