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029171206780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측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에 수사 자제를 요청해 외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시형씨측 변호사인 이동명 변호사는 29일 오후3시경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먼저 시형씨의 재소환과 관련해 '지난 14시간에 걸친 소환조사에서 할 말을 다했고, 번복할 진술도 없으므로 시형씨에 대한 재소환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또 '수사내용이 지나치게 누설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사내용의 누설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하는 한편 '청와대 직원들이 참고인으로 지나치게 소환되고 있으므로 과도한 참고인 소환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의 변호인이 특검을 비롯한 수사기관을 직접 찾아 재소환 자제를 비롯한 각종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수사대상에 오른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변호사를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은 특검팀 입장에서 외압이라고 느껴질 수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