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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울먹이는 전화 받고 너무 맘이 아프네요.
게시물ID : military_23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한분홍송편
추천 : 1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09 18:46:59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가 답을 줄 수 없는 일임을 알겠지만 하루종일 동생 생각에 눈물이 안말라서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제 동생은 자대 배치 받자마자 바로 지뢰제거작전에 차출되어 파견을 갔어요,

요즘은 동기들끼리 생활관 쓴다는데 제동생은 이병 달자마자 차출 되어 여러 계급의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더군요,

당연히 최고 짬찌는 제 동생과 같이 들어간 이등병 한 명이었지요.

애가 워낙 무뚝뚝해서 전화를 해도 그냥 잘지낸다 좀 힘들긴한데 괜찮다. 먹을거 보내줘. 이랬는데.

얼마 전에 동생이랑 같이 들어간 이등병 한명이 다른곳으로 갔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지뢰작전부대에 제 동생 혼자 이등병인거지요. 둘이 있을땐 이등병끼리 서로 의지하고 그랬던것 같은데

자기 혼자 있으니깐 너무 힘든가보더라구요. 선임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들게하고 안하고를 떠나 일단 선임들이랑 있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이겠지요. 작업도 무지무지 힘들거구요.

정말 힘든가봐요. 진짜 자기 감정 표현 잘 안하는 아이가 오늘 아침 8시에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는 울먹이면서

너무 힘들다고 울고 싶은데 제대로 못우는 그런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더라구요.

맘이 너무 아픕니다. 어머니도 저도 하루종일 동생걱정에 멘붕입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진짜 대신 갈 수 있으면 가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어차피 제 동생이 처한 상황이 그렇고 피할 수 없는것이기도 하고 언젠간 작업이 끝날거니까 견뎌내라고 편지쓰긴 했는데.

견디라고 밖에 말 못하는 제가 너무 답답하고. 동생이 너무 안쓰러워요.

군대 뭐 제 동생만 가는건 아니지만..  저 나름 정말 힘든것 같더라구요.  우울증이라도 걸릴까봐 걱정되요.

군대 갔다오신 분들 제 동생이랑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 계시지요?

어떻게 견뎠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글고 파견가면 100일 휴가 못나가나요? 동생이 100일 휴가 못나갈거 같다고 하더라구요.ㅜ

 

이상 동생 군대보낸 누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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