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현진 때문에 보기 시작한 드라마다,
그녀의 모습 하나하나가 좋은 팬이라서가 아니라...
그녀의 지금까지의 필모가 참 좋았기 때문에 믿고 봤다.
서현진의 연기는 역시나 괜찮다.
다른 배우들도 참 좋다.
그런데 작가는 대체 왜 이럴까?
배우가 아무리 노력한들 텅 비어버린 공간까지 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이끌만한 갈등구조도, 거기에 담긴 메시지도, 인물들의 모습을 다채롭게 하는 인간에 대한 관찰과 통찰도 빈약하다.
이야기가 루즈해지고.. 어설픈 영상미나 쿨한 듯 보이는 대사만이 남는다...
끝까지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김사부는 너무 좋아서 두번보고 세번보고 했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저 서현진 그녀가 다음에는 정말로 멋진 드라마를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