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도저히 꿈을 포기하기가 어렵네요
기간제 교사나 강사직을 지원하려고
고등학교 생활 기록부를 받아보니..
진학 희망란에 사범대 ㅇㅇ 교육과라고 적어 놓았더라고요..
이거 10살때부터 간직한 제 꿈.,.
부모님은 제가 공부를 좀 더 잘해서 명문대를 가서
멋진 대기업에 들어가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을 가지길 원했죠
평범하게..
근데 난 평범하지가 않아요
사실 막막해요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어요
다른 전공을 해서 전공을 바꾸고 다시 대학원에 가고
점점 교사를 적게 뽑는다고 하고..
한순간 모든게 원망스러워 질때도 있어요
나이도 들고 연애도 못해보고
앞만보고 죽어라 달렸는데 아직도 공부를 해야하다니..
그래도 꼭 교사가 되고 싶어요..
내가 힘들었던 걸 알기에
애들은 안아주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가 왕따를 당하는 거 다 내 잘못이라던 선생님들을
보란듯이 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한국사 공부중에..답답해서 다짐하듯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