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세슘 농도 지도’, 땅에 쌓인 세슘이 3천만 베크렐…하늘 바다 모두 위험
약 6개월 만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충격이 사라졌다. 사고 이후 매일같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무엇이 심각한 것인지 문제의식이 사라진 것이다. 원전 4기가 폭발해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공기로 땅으로 스며들고 있지만 위기감은 반비례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을 살펴보면, 원자로 안의 핵연료가 완전히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에 이어 녹은 핵연료가 두꺼운 강철 격납용기를 뚫고 나오는 멜트쓰루까지 이어진 상태다. 격납용기를 뚫고 나간 핵연료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일부 전문가들이 녹은 핵연료가 땅 속에서 핵반응을 이어갈 수 있다며 연신 경고하고 있지만 한 번 풀린 경계심은 좀처럼 재무장할 기미가 안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시히신문은 지난달 30일 땅에 쌓인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1㎡당 최고 3천만 베크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땅에 쌓인 방사성 물질 농도가 1㎡당 55만5천 베크렐을 넘을 경우 강제 이주했지만 후쿠시마는 이 수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후쿠시마 1원전에서 반경 100km 지역 내의 토양 약 2천 2백 군데를 조사한 결과를 지도로 만들어 공개했는데,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원전 지척에 있는 오쿠마마치다. 1㎡당 3천만 베크렐 달한다. 오쿠마마치 외에도 체르노빌의 강제 이주 기준을 넘는 곳은 176군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지난달 29일 후쿠시마 1원전이 방출한 방사성물질이 15개의 도현으로 확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3월 11일 이후 바람의 방향과 비의 양을 토대로 계산했는데 원전이 방출한 방사성 세슘 중 22% 방사성 요오드 중 13%가 이 지역으로 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이 방출한 세슘 137의 양이 1만 500테라 베크렐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는 1945년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168배에 달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후쿠시마 1원전 항만 해저 토양 오염도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세슘 134가 ㎏당 13만 베크렐, 세슘137이 ㎏당 15만 베크렐에 달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후쿠시마현과 이와테현 도치기현 등의 육우 출하정지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출처 :
http://v.daum.net/link/20148788 ※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 되서 쌓여가는 방사능의 양이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인데, 사람들의 기억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기억은 위험이 커질 수록 점점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참 유머러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