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녹턴정글 이었는데 우리 탑이 제드였음.

블루팀이었고, 선레드 시작해서 블루먹고 탑에서 땅굴을 판다음 역갱 치려고 기다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대 정글러가 탑으로 갱을 옴.

결국 역갱에 성공했고, 퍼블은 제드가, 1킬을 내가 먹음(ㅠ)

그래서 그런지 울 제드가 화났나봄...

"아 점화 걸었는데 못봄?"

솔직히 두개 다 양보 할수 있었는데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면서 먹었는데(힝..) 좀 서운했음

"미안... 나도 킬 먹어보고 싶었어요..ㅠ" 라고 했음(근데 좀 많이 서운했음. 아 얘 이런거가지고 이러네.. 치사뿡이다)

그랬더니 화가 좀 풀린건지

"ㅇㅋ 담부터는 킬각 나올때만 갱오셈" 이런식으로 말해서 탑 와드에 적 정글러 비칠때마다 역갱을 갔음.

가끔 적 정글한테 궁쓰고 날아가서 솔킬따기도 하구..

근데 중요한건 그때부터 우리 제드가 킬을 하나도 안먹음. CS가 적 탑에 비해 2배정도 앞서있었는데 그럴때도 솔킬은 안따고 진짜 무진장 괴롭혀서 집에 보내거나 내가 올때 나한테 킬을 양보함(본인이 못먹은거 같지는 않음... 일부러 뒷무빙을 한거보면...)

그렇게 킬을 왕창 먹은 내가 미드+원딜을 계속 물어죽이면서 한타를 이기고 결국 승리로 게임이 끝났음.

스샷이 없어서 아쉬운데...

 

제드 : 이걸 녹턴이 캐리하네.

제드 : 녹턴아

제드 : 담부턴 그냥 킬각 나오면 킬 먹어

제드 : 내가 먹든 니가 먹든 무조건 킬이 나오면 이득이니깐

제드 : 쫄지말고 X팔. 정글러가 뭐 잘못한것도 아니고.

제드 : 알것냐?

 

되게 훈훈하게 끝났는데 킬값을 못했으면 굉장히 욕을 먹었을 뻔 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