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4점을 받은 뒤부터 다수 연맹의 가장 안전한 승리 방법은

 

"아무도 교환하지 않는다" 아닐까요?

 

이준석이 4점을 받았을 때 점수 현황은

 

4점 : 이준석 김경란 장동민 최정문 홍진호

 

3점 :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2점 : 이상민

 

0점 : 김경훈 임요환

 

이었는데요. 여기서 아무런 교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수연맹이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로 두 가지를 예상할 수 있는데

 

 

실제 시나리오에서 배신자가 이상민이므로 편의상 이상민으로 쓰겠습니다.

 

우승자 : 이준석 김경란 장동민 최정문 홍진호

 

패배자 :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김경훈 임요환

 

최하위자 : 이상민(사형수)

 

여기서 데스매치 지목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김경훈 임요환입니다.

 

1. 이상민이 저 상황에 다수연맹을 데스매치로 지목할 만한 명분이 없으므로 다수연맹을 제외합니다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김경훈 임요환

 

2. 이상민이 임요환과 원한 관계가 없을 뿐더러 임요환은 데스매치에 강하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김경훈 임요환

 

3. 따라서 데스매치는 김경훈과 이상민이 가게 됩니다.

 

 

 

우승자 : 이준석 김경란 장동민 최정문 홍진호

 

패배자 :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이상민 임요환

 

최하위자 : 김경훈(사형수)

 

1. 우선 김경훈씨는 자신을 도와준 임요환을 데스매치로 지목할 명분이 없습니다.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이상민 임요환

 

2. 남은 건 다수연맹인데 저 중에 김경훈이 데스매치로 지목할 상대는 자신에게 사형수카드를 넘긴 이상민, 팀을 배신한 임윤선정도 입니다.

(다수연맹 내에 배신자가 없다는 것은 곧, 이상민이 김경훈을 도와주지 않았음을 의미하죠?)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임윤선 최연승 이상민

 

따라서 데스매치엔 김경훈과 임윤선 이상민 중 1명이 갈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다수연맹이 이준석에게 4점을 준 이후 아무런 교환도 하지 않았다면 가장 안전한 공동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수연맹이었던 유정현이 최하위자가 되었으니 메인 매치는 다수 연맹의 패배입니다. 만약 카드 교환을 더 이상 중지했다면 현 시나리오 대로의 결과보다 좋거나 같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상민이 사형수카드를 받은 시점에서 소수 연맹이었던 임요환이 데스매치에 갈 확률은 없었음)

 

ㅡㅡㅡ구분선ㅡㅡㅡ

덧붙여 말하면, 사실 나무랄 것 없지만 결과적으로 바라봤을 때 오현민이 다수연맹에게 다시 4점을 쌓을 전략을 찾아낸 건 (뛰어나지만) 팀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것 아닐까요. (이상민이 사형수카드를 유통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음.)

 

이상민이 사형수카드를 쥐고 있을 시점에, 이준석이 공용카드를 빼돌리며 더 이상의 교환이 이뤄지지않고 있을 때 이상민은 구석에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때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교환을 못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오현민이 교환방법을 다시 찾으면서 사형수카드를 유통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이상민이 오현민에게 생명의 징표를 넘겨준 또 다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만약 이준석이 자신의 단독 우승이 아니라 더 이상의 교환을 중지하기 위해 공용카드를 돌려주지 않은 것이라면, 신의 한 수이기도 합니다. 본인은 단독 우승을 생각한 것 같긴 하지만요.

 

 

별개로 임요환 "버릴까봐 걱정됐냐?" 이거 너무 좋음..ㅠㅠㅠㅠ

 

임요환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