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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게시물ID : sisa_399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갈래길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10 14:10:33

다른 것은 몰라도 박정희에 대해서만큼은 참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독재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당시에 우리나라 대중이 민주주의 할 만큼 시민의식이 고양되어 있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편이고,

그 때 우리나라는 너무 가난하고 자주적인 국방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지요.

이런 상태에서 박통의 선택이라는 게 다양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어쩔수 없기 때문에 독재라는 방향성을 선택한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지요.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독재가 찬양되어서는 결코 아니될 일이고..

이런 점에서 참 이해하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김대중 처럼 민주주의에 헌신한 많은 분들이 핍박을 받고 테러를 받았지요.

무고한 대중도 피해의 대상이었고요. 

결국은 박통의 잘못으로 귀결되는 문제이지만,

출세지향적인 군부독재 문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통치는 대통령 혼자 스스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 주변사람들, 수족들이 사실상 동원이 되어 펼쳐나가는 데,

잘 관리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군 출신 특성상 부하의 잘못을 덮어주고 무마해주려고 했을테고요.

또한 충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을 겁니다.

사실 박정희는 우여곡절끝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이전에는 남로당원으로 반란군이었으며,

사형까지 언도받은 사실상의 빨갱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6.25가 그를 살린 셈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러저러한 그의 인생의 행로에서 눈 여겨볼 점은

자주국방력을 강조했다는 점, 핵개발 추진했다는 점, 7.4남북 공동성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독재자이지만 한편으로는 민족주의를 앞세운 사람이었지요.

박정희를 찬양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그러나 뭐랄까, 못사는 국가가 세계 경찰국가인 미국에 의해서 조율당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동원해 일관성을 가지고 민족의식을 고취했다는 점에서는

독재자이기는 하지만 인정할 부분이 없지 않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민주주의 탄압은 극히 잘못된 부분으로 추궁받아야 마땅하나 자주국방과 민족의식은 칭찬해야함이 아닌지 

개인적인 몽상으로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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