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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지혜 기자]
투표시간 연장 공방과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가 (우리나라) 한 곳"이라고 발언한 것이 사실과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도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100만 정보방송통신인과 함께하는 박근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데가 (우리나라) 한 곳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시간) 늘리는 데 100억정도 들어가는데 공휴일로 정하고, 또 그럴 가치가 있냐는 여러 논란이 있는데 여야간에 잘 협의해서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현 공보단장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구상의 230여개 나라 중 공휴일로 투표일을 정해 투표율을 높이는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라고 주장하며 투표시간 연장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선관위 자료 '주요국가 투개표시간'에 따르면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도 필리핀(월요일), 호주(토요일) 등 두 나라다. 필리핀은 선거법 190조, 호주는 선거법 220조에 이를 명시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일본, 스페인, 스웨덴은 일요일, 영국과 미국은 평일을 투표일로 지정한다. 이탈리아는 일요일과 월요일, 영국은 평일인 목요일을 투표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법제과에서 제도연구를 통해 따로 파악한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와 필리핀, 호주 등이 투표일을 공휴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