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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게시물ID : humorbest_555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쓰는공대생
추천 : 20
조회수 : 210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30 22:48: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30 11:49:58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님의 詩 '세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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