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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주특기에 관한 썰...
게시물ID : humorbest_555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근햇님○
추천 : 14
조회수 : 306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31 00:0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30 19:29:27

군  장비에 대한건 일체 사진촬영을 할 수 없게 되어있으니...ㅇ ㅏ실만한 분들이 미필보다는 많으실꺼라 믿고....

 

정 궁금하면...대충 나의 꽃 No.1의 인증은 나중에 살짝 하는걸로 하고욤.. 

 

불필요한 사진짤 투척이나 특정 부대번호나 사단명은 절대 기재 하지 않겠음둥...

 

애인이랑 헤어진지 한달이나 되서 음슴므로 음슴체로..

 

입대해서 스펙타클한 군생활과  풀릴때쯤 끌려간 1호차까지.....

 

때는 바야흐로 2001년 시베리안 허스키도 콧물 줄줄싸며 에스키모인 빰쌰다구를 갈길정도로 추운날...

 

(본인은 3야수교 후반기 교육때부터 2번의 1호차(모사단 1호, 특공연대 1호)시험을 봤지만 그대로 낙방함...운도 지지리도 없었음 )

 

덕분에 더블백 매고 귀도리개를 하고 추위에 벌벌떨며 거지같은 육공 트럭 오픈카에 실려 모사단 모연대로 자대배치를 받게 됨..

 

낙엽지는 가을 날씨에 내리는 생전 처음보는 하얀 눈송이는 너무나 아름답기는 개뿔.. 육공 오픈카에 부대끼는 차가운 바람때문에 얼굴 마비 오고

 

콧물 지리는 ㅄ 꼴을 하고  자대로 옴..자대 도착하자마자 처음 만난 간부는 마인부우 마냥 부풀어 뒤뚱거리며 대두의 위엄함을 비좁은 전투모로

 

몸소 실천해보이고 있는 주임원사였음.. 그 주임원사 썩소를 날리며 왈  "오늘은 날씨가 꽤나 좋지??"  솔직히 계급만 아니면 죽싸댕이 치고 싶었으나..

 

따뜻한 녹차 한잔의 여유로 감미롭게 추운몸을 달랠수 있는 티타임을 주었기에..어금니 꽉깨물고 버팀. 그렇게 따뜻하고 온화한 티타임을 마치고..각

 

중대로 배치되던 때..수송은 역시나 운전병들만 모여 따로 본부대 소속 수송중대가 있었기 때문에 운전병들만 바글 바글 모여있는 지옥으로 감..

 

샤바샤바의 달인이자 똥꼬 빨기의 대왕인 중대장에게 우렁찬 목소리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내무반에 더블백매고 멍때리며 앉아있었음.

 

사실 수송은 중대장이나 소대장은 솔직히 ㅈ밥이고 위대하고 지엄하신 수송관님께서 왕인지라..중대장이 지랄해도 수송관 맘 내키는대로 하는곳이

 

수송임...(수송관 짬이 어마어마해서 연대장이나 각 과장들도 건들지 못하기때문임,,) 

 

더블백을 풀고 수송관에게 전입 신고를 다시 하고, 각 팀( 2와1/2, 5/4, 1과 1/4, 정비병)  쉽게 말해 육공(덤프,구난,버스,인분,진개,크레인 등등), 그리

 

고 다찌, 짚차, (사실 무수히 많은 차량들이 많았지만 오래되서 다 잊어버림 -_-;;) 반장들에게 인사를 하고 어느 팀으로 갈지.수송관이 선정을 고민할

 

때  내 주특기는 2811 짚차니깐...룰루 랄라~~♪내심 짚차를 바랬지만...내 희망은 저 조그만한 차량에 있었지만...현실은 덤프였다는거...저런 개 무식

 

한놈을 몰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잠시 움찔해짐....으읭!!!! 근데 덤프는 2813이나 2814가 몰아야 하는건데 -_- 왜 내가 저걸 몰아야 하나...것도 무면

 

허로...(상병때 다시 2813 주특기를 취득함)하지만 수송관의 말은 곧 법이요 진리요 아닥하고 따를 지어니...이것은 곧 나의 스펙타클한 지옥 생활시작

 

이었음... 자대로 오자마자..전투장비지휘검열준비와 더불어 혹한기 준비   으읭...!?????? 전장비지휘검열이 뭐지???혹한기는 또 뭐지???

 

자대생활은 곧바로 이어져....고참들의 무수한 개갈굼과 더불어....솔직히 나 입대할때까지만 해도 수송은 군기가 세서 좀 마니 쳐맞음..부조리도 심하

 

고...아침밥은 짬 없으면 못먹었음..차량일조점호를 준비해야 되서..저녁밥도 차량대 정리하고 오면 거의 찌꺼기로 허겁지겁 배 채워야 했음....짬 찌질

 

한 이등병때는 매일 매일 쳐 맞으면서 정비 배우고.. 시다바리 하고..온갖 잡일 다 하고..야간엔 경계근무도 나가야 했음...외곽 경계 설 인원이 부족했

 

기에..차량대의 일과엔 생전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허브작업, 오일휠터 교환, 전차량 하부 DF세척(일명 시다바리)(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운행없으면 하

 

는 매일 일과였음-_-;;)체인이란 체인은 싸그리 꺼내서 DF에 담궈서 모래로 졸 쳐대서 녹을 제거하고 말리고...포대에 곱게 담아 차량에 옮기기...

 

낙엽이 떨어지고 아름다운 눈꽃송이도 떨어지는 높고 높은 가을 하늘에 두손을 호호 불면서 애인의 차가운 손을 잡아야 할때...

 

애인의 두손은 개뿔이고..솔벤트나 휘발유에 두손 담궈 베어링 잡고 세척하고 -_-거기다 에어로 불기까지...솔직히 손 찢어지는 느낌임..

 

요즘 꽃거지 꽃거지...한다지만..거지는 거지일뿐.. 때꾸정물 질질 싸며 손은 갈라지고 찢어지고 손톱밑에 때님은 기본이오...

 

온몸에 구리스 묻어서 옷은 끈적이고..전투복인지 그냥 검은 정비복인지..알수없는 거지 상태가 됨....이건 뭐...알로에 비누로 찬물에 박박 씻어도

 

기름기가 가실리가 있나.....도저히 안되면 오죽했음 치약으로 기름 냄새를 빼기도 함....(운전병 개짬들은 가끔 목욕탕가서  탕에 들어가면 기름이 올라

 

온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기름냄새에 쩔어 살던 날들을 보내던......그러던 찰나....그날도 어김없이 개같은 전장비검열준비로 차량대에서 빡세게 구르

 

다..저녁9시쯤  내무실로 복귀해서..그 거지같은 꼴로 외곽경계근무를 바로 나갔음..

 

추운 바람과 피로에 몸과 마음은 쩔어가고...맑은 하늘 무수한 별들을 보면서 고참이 건네주는 담배 한모금에 행복감을 느낀과 동시에 내가 왜 이래야

 

하나...슬픔이 몰려오며 집에 있는 엄마, 아버지,형, 친구가 보고 싶어질때..저~~ 멀리서 랜턴을 들고 ㅈㄴ뛰어오는 당직하사... 무슨 ㅈ 만한게 똥개가

 

뛰어오나 싶었지만...경계근무 초병의 자세로 나..왈 "손들어 움직이면쏜다" "화랑"  당직하사 왈 "담배는 니나 쳐 피고 ㅅㅂㄹㅇ 누가 니 경계 근무나가

 

래?"  "ㄱㅅㄲ야 니땜에 부대 다 뒤집어 졌잖아 빨리 튀어 나와 ㅈㅁㅇ"

 

그렇게...아무 영문도 모른채 당직하사에게 뚜드러 맞으면서 내무반으로 복귀함..내무반장은 복귀한 나를 보고  괴성을 지르며..."저 ㄱ ㅅ ㄲ 좀 씻기

 

라..거지같다.." 나는 뻘쭘한 표정과 함께 나의 소중한 알로에 비누를 챙겨 찬물에 샤워하러 쳐가니.. 연대 1호차였던 병장(상병 물봉때부터 1호차)고참

 

이 샤워중이었고...거지같은 내 꼴을 보며..왈  "너 1호차 시험본다고 하던데?? 몰랐냐??"일단 대가리 대라...샴푸 짜주께..." 오랫만에 맡는 샴푸냄새가

 

어찌나 좋던지.....마치 여자 사...살냄새처럼;;;;험험;;;;여튼 행복감을 느끼며 나의 소중한 알로에 비누는 비누곽에 쳐 박아 던지고 샴푸와 사제비누

 

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고 나옴..얼마나 향기롭던지...킁킁;;

 

 

 

아..쓰는데 너무 오래 걸림...말일이라 마감 어느정도 해놓고....눈치보면서 쓰는거라 벌써 3시간째 이정도 밖에 못씀...

 

반응 괜찮으면 나중에 이어쓰겠음..벌써 시간이 늦어서 마무리 일단해야 할 것 같음...

 

반응없으면...그냥 고개숙여 반성하고 잠수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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