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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몇 월, 몇 일
게시물ID : voca_5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이런
추천 : 1
조회수 : 26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2/02 22:53:44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6330


"몇 일"이 아니라 "며칠"


나는 아직도 의문이다.


몇 年, 몇 月, 몇 日 이 아니었던가?


"몇 일"은 대단하고 높으신 분들이 만들거나 정하거나 다들 그렇게 쓰고 있으니까 이렇게 하자고 만든 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어원이 불명확하다고 한다. 불명확한 어원은 소리나는데로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전적으로 이 말이 동의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의문이 든다.


 표준어의 정의. '서울에 사는 교양있는 사람이 두루 사용하는 말'


원래는 몃닐이라고 발음해야 하는 것을 뒷 글자에 ㅇ모음이 오면 앞글자 받침이 뒤로가서 발음이 나는 그 원리로 착각하여 말하면서 생긴 게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것도 학자들이 알고 있었을 터. 학자들도 바보가 아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착각해서 쓰는 것 정도는 알 터이다.


"며칠"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다.


몇 날. 그 달의 몇째 되는 날.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3343200


日은 [날 일]자를 쓴다. 여기서 "몇 날"은 어원이 분명해서 '몇 날'으로 쓰고 "몇 일"은 어원이 불분명해서 "며칠"이라고 쓰는가?


내 생각엔 역시 "몇 일"이 맞다. 사람들이 잘못 되었을 뿐이다. 표준어가 "며칠"이기 때문에 "몇 일"이 틀렸다고 주장할 뿐 그 이외의 근거는 없다. 어원이 불명확하다고? 어원은 "몇 날"이라는 증거가 있지 않은가?


발음 규칙에 어긋난다고? 한국어에 예외 문법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까지 따지려 드는가?


언어는 사회성을 가진다.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교양있는 사람이 "몇 일"을 두루 사용한다면 머지않아 "몇 일"로 적고 "며칠"로 읽도록 표준어가 바뀔 것이다. 문법또한 바뀔 터.



여러분, 우리 모두 "몇 일"로 적어요. 그러면 반드시 표준어로 바뀔 것입니다. 짜장면처럼요.






하지만, "몇 날 며칠"이라는 관용어가 있다는 것이 함정. 이 관용어는 어느 시대에서부터 흘러 나왔는가는 아직 조사해보지 않았습니다.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관용어가 있는지도 아직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역시 "몇 날"과 "며칠"은 조금 다른 의미일까요?


한국어에 관심있는 일본인이 "왜 '며칠'이야?"라고 물어본 김에 답해주다가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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