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에서 지팡이는 크게 두 가지로 쓰인다. 첫째는 말 그대로 지팡이 본연의 기능이다. 짚은 것이다. 의지하는 것이다.
둘째는 흔치는 않지만 어른들이 애들 교육목적으로 때리는 것이다. 한 손은 뒤로, 한 손으로 지팡이 짚고 가다가 동네에서 인사 잘 안하고 거들먹거리는 젊은 애를 혼낼 때 지팡이로 머리 한 두 대 때리신다. 지팡이는 아니지만 비슷한 걸로, 어릴 적 시골에서, 어머니들이 철부지 자식들을 혼재기 위해 쓰였던 부지깽이가 있다.
하여간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팡이가 훈계목적의 기능도 있다는 얘끼인데... 우리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로서 대다수 국민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공권력의 엄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불법, 폭력시위에 단호하게 대처하였으면한다. 물론 때려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법에 따라 당당하고 엄정하게 대처했으면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