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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모르는 교실 -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 -
게시물ID : sisa_555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중주
추천 : 6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8 19:26:38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41008160007784

한 번 미끄러지면 영원히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미끄럼틀 교육'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은영(35·가명)씨도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의 교과서와 수업 과정을 보면서
"국어 교과서에 ㄱ, ㄴ, ㄷ을 쓰는 단원이 있는데 적응훈련을 하는 첫 달을 빼면 글자 배우는 시간은 한 달 정도다.
그조차 아는 걸 확인하는 정도다. 입학 전에 한글을 가르칠지 고민하다 7살 때 가르쳤는데 안 가르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담임교사로부터 "3~4살 때부터 한글을 배워 지금 유창하게 글 읽기를 하는 다른 아이들과는 차이가 난다.
내년쯤엔 수학이 어려워지니 방학 때 선행학습을 하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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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사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알고 입학한다고 가정한다.
서울 은평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1학년 때 한글을 모르고 오는 아이는 1~2명이다.
그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한글을 가르치시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공교육은 더 이상 한글 교육의 책임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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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수학·읽기 등이 한국이 OECD 국가 가운데 1~2위라고 자랑한다.
그러나 의약품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이 한국이 38%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미국 23.7%, 핀란드 12.6%, 스웨덴 6.2%).


한국의 국어 교육과정에서는 '한글 교육의 시작점이 어디인지'부터가 논쟁점이다.
한글 교육을 학교가 담당해야 하고,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는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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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공교육에서 한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교육으로 미루면서
아이들의 고급 읽기 능력도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20%가량의 아이들을 배제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20%의 선행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들)

평등하지도 탄탄하지도 않은 국어교육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한글' 교육의 현주소다"라고 지적했다.

헌법 제3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 헌법적 권리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시간에서부터 침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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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이 아이들이 처음부터 선행교육을 받고 있다는 가정아래

교육을 시행하고 그 선행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받을 수 없는 아이의 사정에는 눈귀입을 닫고 있음..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기막힌 사실..



한국에서 헌법은 그냥 다 헤진 헌법에 불과한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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